내 안에는 서점을 낼 만한 필연성이 존재하고 있을까?

Dyspnea#156

by ManAh


2007

밤이 찾아오면 숨겨두었던 김정들이 나를 찾아온다.



2300

바람이 많이 불어 밖의 창이 흔들린다.



0049

무라카미 하루키가 야구장에서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이야기다. 빛을 이용한 작품을 만드는 댄 플래빈은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며 계속 자신의 작품을 구상하던 그에게 관리인이 우리는 당신이 미술가가 되라고 돈을 주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경비원을 그만두고 자기의 예술을 하게 되었고, 그 후 모마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다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그는 "가령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해도-아무도 소설 따위는 쓰지 않는다. 근데 나는 썼다. 그것은 역시 내 안에 그럴 만한 필연성이 존재했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내 안에는 서점을 낼 만한 필연성이 존재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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