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떼를 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까

Dyspnea#158

by ManAh



2101

인정하자. 인정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나는 무가치하다.



2110

문득 안간힘이라는 단어가 궁금해져 찾아봤다. 안-간힘이라는 합성어란다. 간힘은 숨 쉬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고통을 견디려고 애쓰는 힘.이라고 한다. 그럼 안간힘은?


1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몹시 애쓰는 힘.

2

고통이나 울화 따위를 참으려고 숨 쉬는 것도 참으면서 애쓰는 힘.

아니 잠깐만. 간힘이랑 똑같은 정의잖아? 대체 왜 앞에 안-이 붙은 것이지? 그리고 평상시에 누군가가 안을 빼고 간힘이라고만 쓰는 건 아예 들어보지도 못했는걸?



2130

내가 가진 가능성도 고작 이 정도였던 게 아닐까? 얼마 전 내가 좋은 사람이었다면 주변 사람이 알아봤을 것이라고 했다. 내 가능성 역시도, 그저 고작 이 정도였기 때문에 아무도 알아주지 못했던 것이 아닐런지. 왜 안 알아주냐고 할 수는 없지. 세상은 떼를 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까.

매거진의 이전글수백 수천 수만 번은 더 생각하고 말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