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pnea#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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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는 죽어야 한다에서 나왔던 대사. 내가 갇혀있는 방이 예술을 인지하고 감옥이 되었다. 예술을 인지하는 것은 그런 것일지도 몰라. 세상을 감옥처럼 여기게 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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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하남에선 아직도 숲의 냄새가 난다. 내가 하남을 좋아하는 이유.
1941
그녀는 나보다 일찍 알았던 거다. 어차피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삶을 안정화시키는 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먼저라는 것을.
1958
문득 시인들은 대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이뤘으나 수입이 되지 않는 그들은, 어떤 일들을 하면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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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점점 안정되어 삶에 형태를 띠어가는데 여전히 내 삶은 짓눌러진 고무찰흙같이 형태 없이 우왕좌왕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