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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얼 Aug 15. 2022

여름과 커피

쉽게 만드는 차가운 커피

안녕하세요, 만얼입니다. 글을 업로드한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오랜 숙원이었던 출판 작업이 끝난 후, 충전 시간이 꽤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글의 소재가 순간순간 떠올랐던 것과 다르게, 요즘에는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이제는 다시금 앉아서 글을 좀 써야겠다, 글을 쓰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충분하게 충전이 된 걸까요? 여러분들은 자신만의 장기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 쉬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은 얼마만큼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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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유독 더우면서도 습한 것 같습니다. 마치 동남아시아 국가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많은 비가 오고 있지만, 이 비가 그치고 나서도 금방 시원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꽤나 긴 기간 동안 더운 날씨가 지속될 거예요. 이런 날씨에 여러분들이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커피 음료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작년에도 콜드브루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이번엔 다른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참고: https://brunch.co.kr/@manall/55)


여러분들은 여름 하면 어떤 커피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름 자체로 차가운 콜드브루 더치커피? 아바라(아이스 바닐라 라테)? 이렇게 맛있는 커피 음료를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커피 추출 기구들로 집에서도 맛있고 시원한 커피를 만들어먹으실 수 있도록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음료는 '아이스 카푸치노'입니다. "집에서도 카푸치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우유, 믹서기 세 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만드실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아이스 카푸치노라는 메뉴 자체가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겁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메뉴거든요. 그러나 한 번 마셔보면 계속해서 마시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랍니다. 


아이스 카푸치노를 만드는 준비물과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한 잔(약 30g), 우유 한 컵(약 200ml), 그리고 믹서기와 얼음만 있으면 됩니다. 캡슐커피 기계나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기구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카누 블랙커피 2~3개를 소량의 뜨거운 물에 녹여주면 에스프레소만큼의 진한 커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자, 그럼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믹서기에 우유와 에스프레소를 넣어주고 그대로 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약 1분 30초 정도를 돌려주면 커피와 우유가 잘 섞이는 것과 동시에 부드럽고 고운 거품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이제 그 커피를 얼음이 담긴 잔에 잘 부어주기만 하면 끝!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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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몇 가지 변수를 주면 더 다양한 음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닐라 시럽이나 아이스크림, 또는 생크림을 조금 첨가해주면 각자가 다 다른 음료가 된답니다. 사실 카페에서도 이런 식으로 베리에이션을 주기도 하거든요.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야 하지만, 그 공정이 복잡해지면 빠르게 음료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재료 또는 음료 제조 방법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닐라 시럽을 조금 첨가하면 바닐라 아이스 카푸치노,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을 첨가해주면 크림 카푸치노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믹서기에 돌리지 않고 그대로 우유와 커피를 섞어주면 라테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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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샤케라토, 에스프레소 그라니따(=커피 셔벗) 등을 집에서도 만들 수 있지만, 과정이 꽤나 귀찮습니다. 샤케라토는 칵테일 셰이커가 있어야 하고, 그라니따는 슬러시 기계가 없으면 커피를 얼려놓고 일정 시간마다 포크로 잘 긁어주어야 부드럽고 얼음이 씹히지 않게 만들 수 있거든요. 저라면.. 굳이 집에서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들만의 여름 음료가 있으시면 댓글로 함께 나눠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비와 더위 조심하시고,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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