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by 매너티연


오랜 시간 주술행위는 암암리에 존재해 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적인 존재에 대한 의존은

군중 속에서 비밀스럽게 받아들여지고, 버려지고를 반복해 왔다.


그러나 주술행위는 좋은 목적보단 부적정인 목적으로 인해 변질되었다.

정치적인 목적, 돈, 명예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개인이 두려움을 직면하지 않는다면

쌓아왔던 두려운 상황들이 해일처럼 혹독한 삶의 형태로 몰고 온다.


고통을 거스르려는 어리석은 이는 타인의 운명까지 위협한다.

삶이 내던지는 질문과, 자연이 주는 혹독한 가르침으로부터

회피하려는 비겁함과 나약함을 주시해야 한다.


불분명한 삶은 차라리 실체 없는 믿음에 의존하게 한다.

두려움에 유린당한 나머지 삶의 안개마저 통제하려 한다.


주술행위에 이끌려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이는

본인 인생 속 두려움에 압도되었다.



__매너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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