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기준점수 50점에서 4점 차이로 불합격했다.
물론 공부에 들인 시간, 프랑스어 말하기, 듣기의 부족함도 있었지만 아쉬웠다.
지난 몇 년간 나 자신이 괜찮다는 증명, 인정을 받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일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증명받기 위해 시작한 것이 프랑스어 시험이었다.
46점은 분명 B1 시험을 합격 기준을 한참 벗어난 것일 수 있지만
내 마음은 이랬다. '4점 그게 뭐라고 열심히 하라는 마음으로 합격하게 좀 해주지'
보상받고 싶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을 합격증으로
그래도 노력하면 나는 결과를 내는 사람이다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좀 쓰라렸다. 꽤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좀 많이 기대했나 보다 좌절감을 떨쳐내기 힘들다. 그래서 근 며칠간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포기할 생각은 없다. 다만 처음에 시작했던 마음과는 달리 의지가 사그라든 건 사실이다.
좀 재밌게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음을 다 잡고, 시간을 좀 많이 확보한 상태에서 시험 준비를 해야겠다.
__매너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