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비트코인 투자자입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을 21년 6월부터 대략 3년에서 4년 정도 장기투자하고 있습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할 당시에만 비트코인을 모은다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마치 도박을 하는 것처럼 저를 대했습니다.
10명 중에 거의 10명 모두가 비트코인은 위험하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저는 확신이 있었지만, 큰 변동성으로 인해 -50%의 하락 구간을 오랫동안 견디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인식 자체도 대부분 위험하다고 생각을 했으니 이 기간을 버티는 동안 쉽지는 않았던 듯 합니다.
다만 지금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고, 한화로 약 1억 4천만 원의 가격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 첫 투자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괜찮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제 투자를 이해해주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저의 말이 조금씩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불러 일으킵니다. 최근에도 제게는 이런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 그 때 저는 아직도 부족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1년에 책을 100권 읽겠다는 목표를 다시 다잡으면서 우선은 제가 가장 관심있는 비트코인 책부터 읽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다른 비트코이너(비트코인을 모으는 사람을 부르는 말) 유튜브에서 추천해주셨던 책 중에 하나입니다. 비트코인의 기본서 같은 책은 아니지만 가볍게 읽기 좋은 책 같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을 입문용으로는 추천하기 보다는, 이미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께서 다시 한 번 개념을 정리해보시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레벨로 말씀드리면 Lv.1 보다는 Lv.2 정도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인용하여 책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비트코인에 빠져든 사람을 앨리스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앨리스를 인용하는 부분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개념을 정리해주는 책 같아서 저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도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은 아무리 읽어도 완벽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제가 문과 출신이라 그런지 이런 기술적인 설명은 잘 받아들이지 못하나 봅니다. 오히려 경제, 인문학, 지정학 등으로 접근할 때 훨씬 더 재밌게 공부하는 듯 합니다.
우선적으로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후기를 남길 것 같으니, 혹시라도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억에 남는 문장 >
1.
비트코인의 가장 중요한 핵심 메시지는 "신뢰하지 말고 검증하라.(Don't trust, verify.)"는 것이다.
2.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개념이기에 디지털 금(digital gold), 돈의 인터넷(the internet of money) 같이 이미 있는 개념에 빗대어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비유가 무엇이든 비트코인의 두 가지 측면은 반드시 필요하다. 탈중앙성과 불변성이 바로 그것이다.
3.
비트코인은 공급을 늘리려 아무리 노력해도 공급량을 늘릴 수가 없다.
4.
비트코인은 정확히 어디에 있는 걸까?
이 문제는 이중적이다. 하나는 분산 원장은 모든 기록을 복제한 것으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리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5.
사토시는 익명성을 선택했다.
사실 진정한 탈중앙화 시스템을 위해서는 익명성이라는 특이한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중앙화된 통제권과 중앙화된 권한이 없다. 발명가도 없다. 기소하거나 고소하거나 협박하거나 강탈할 대상이 없다. 이는 기술적으로 흠결없이 완벽한 개념이다.
6.
나는 비트코인을 통해 돈의 역사, 은행, 다양한 경제학파 등 많은 것을 탐구할 수밖에 없었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형태의 돈으로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에 대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7.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는 것, 즉 돈을 찍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 활동과는 완전히 다른 행위라는 것이다.
실제 상품과 서비스는 사람들을 위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돈을 찍어내는 것은 그 반대 역할을 한다. 통화를 부풀려 모든 사람들에게서 가치를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8.
결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익을 취하고, 모든 국민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10.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왜 다른가? 정부가 강제하는 통화와 달리, 정부가 규제하지 않고 물리적 법칙에 의해 규제되는 화폐 상품은 시간이 지나도 생존하며 그 가치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11.
비트코인은 극도로 희귀하고(총 공급량 2,100만 개), 생산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반감기), 대체할 수 없으며(개인 키 분실시 영원히 손실), 매우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비트코인은 틀림없이 국경을 넘어 가치를 이전하는 최고의 도구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검열과 몰수에 저항한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자기주권적 가치 저장소로서 개인이 은행과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온전히 자신의 부를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12.
비트코인의 가치를 달러로 측정하면 1BTC이 항상 1BTC의 가치를 갖는다는 사실을 놓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13.
비트코인의 극단적 탈중앙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느리고 신중하게 움직인다. 주권자 개인의 운영으로 구성된 노드 네트워크는 악의적이든 아니든 본질적으로 변화에 저항한다.
참여자에게 업데이트를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개인이 변경 사항을 채택하도록 천천히 설득하는 것이다.
14.
2003년 테드 강연에서 제프 베조스는 웹의 미래를 전기에 비유했다. 전기, 인터넷, 비트코인이라는 세 가지 현상은 다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기술을 실현한다. 이 세 가지 현상은 본질적으로 인프라적 성격을 갖는다.
15.
비록 비트코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비트코인에 단점과 결점이 있다 하더라도, 비트코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작동하고 있다.
그것도 약 10분마다 계속 블록을 생성하며 매우 아름답게 작동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오래 작동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비트코인이 무엇이고 비트코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학, 정치학, 게임 이론, 화폐의 역사, 네트워크 이론, 금융, 암호학, 정보 이론, 검열, 법률과 규제, 인간 조직, 심리학 등, 이 모든 분야의 도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