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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다 Jan 19. 2022

있지

dlTdj


아아 그런 날이 있지. 몇 시간 전에는 아무 생각 없다가 맥주 한 잔 들어가면 서글퍼지는 날이 있지.

아아 그런 날이 있지. 마음에 덤덤히 묻어두었다고 생각했던 내 꿈이 애처로워지는 날이 있지.

아아 그런 날이 있지. 보여주고 싶은데 아무도 보지 않는 내 글이 안쓰러울 때가 있지.

아아 그런 날이 있지.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했던 글들을 인정받고 싶은 날이 있지.

그래서 계정을 만들었지. 아무도 보지 않는 계정을 만들었지 나는 계정 부자지. 그것도 자기만족이라고 나는 돌려 말하겠지 그렇지만 누군가 봐주길 바라는 내 마음이 있지. 글을 쓰고 싶지. 아주 잘 쓰고 싶지. 나도 책을 내고 싶지. 한 권이라도 내고 싶지. 작가가 되고 싶지. 오늘은 그냥 서글프지. 내 꿈이 서글프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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