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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두부인 Apr 07. 2021

[0] 잘 살고 있나요?

'익명의 여자들' 인터뷰를 시작하며

만두님이 회사 구성원 100명 인터뷰를 하겠다고 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엄마가 된다는 게 이런 고행인지 왜 아무도 안 알려줬냐고! 분개하고 속상해서 인터뷰를 시작했었다. 회사를 그만둔 엄마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사람책 행사를 기획하고 인터뷰를 했었다. 그때는 뭔가 내 안의 분노와 무지를 풀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원래 사람과 이야기와 기록에 집착하는구나. 흐.


내가 만드는 2번째 책은 인터뷰집으로 하고 싶었다. 무겁지 않은 일상을 다루는 걸로. 잘 지내냐고 물어보고, 잘 지내는군요, 잘했어요 토닥여주는 걸로. 거기에다 나에 대한 그 사람에 생각을 물어보는 걸로. 맞다. 사심 가득한 인터뷰다.

 




1. 당신의 어제 일상을 알려주세요. (최근 하루 아무 날이나 괜찮아요)


2. 닉네임, 나이대, 같이 사는 생명체는?  


3. 최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배우자나 애인이나 가족 제외!)


4. 요즘 고민은 뭔가요?


5.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계획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


만두부인에게 하고 싶은 말




비대면으로 두 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아서 좋아요.

-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니 너무 좋아요.

- 제가 만두님이 선정한 10명 안에 들었다니 영광이에요.


기부니 좋아졌다. 따뜻해졌다. 마음이 콩닥콩닥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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