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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두부인 Apr 07. 2021

[인터뷰] 40대, 9살 딸 엄마, 안나

[익명의녀자들] 첫번째 그녀의 요즘

초등학교 2학년 아이 엄마
40대 안나님 이야기 

만두부인 그림 


1. 어제의 일상을 이야기해주세요. 


 - 거의 매일 비슷한 일상이에요. 7시 30분쯤 집에서 나가서 애 등교시키고 날이 좋으면 서울숲 산책하고 집에 잠깐 앉아있다가 애 데리러 가요. 애 마로니에 공원에서 잠시 놀리고 학원 갔다가 집에 오면 제 수업도 하고 저녁 차려서 먹고 숙제 봐주고 애 재우고 그러면 제 일과의 끝이에요. 짬짬이 친구들에게 톡도 보내고 독서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보고 그래요. 바빠서 생각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한편으론 좋기도 해요. 


2. 좋아하는 남자 (나를 웃게 하는 사람) 


 - 저에겐 친하게 지내는 남자 친구들이 둘 있는데 시간 날 때마다 재미있는 짤 등을 저한테 보내줘요.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서 그런지 제 유머 코드를 잘 알아서 얘들 덕분에 많이 웃어요. (물론 좋아하는 남자는 신랑이라고 써봅니다.)


3. 고민


 -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약간의 막연함이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깨어있는 엄마가 되어 아이를 잘 인도해주고 싶은데 그것 또한 막연함이 없지 않아 있네요. 고민이라기보다는 불안함인 건가 싶기도 한데, 기회가 찾아올 거라 믿어 봅니다. 무한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4. 올해 계획


 - 해마다 하는 비슷한 계획인데 기도, 독서, 운동, 영어공부예요. 하지만 올 해는 아이가 처음으로 매일 학교를 가기 시작한 터라 일단은 그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고요, 그 후에 여유가 좀 생기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을 잡아보려 해요. 


5. 만두부인에게 하고 싶은 말


 - 언니를 알게 된 것은 나에겐 행운이에요. 언니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은 것들을 배워요. 그래서 언니가 소중하고 감사하단 말 하고 싶어요. 언니가 언젠가 왕성한 활동을 펼칠 때를 대비해 지금의 상큼함과 귀여움을 유지하라는 얘기 해주고 싶어요.


안나님이 좋아하는 것들 written by man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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