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국내자격증은 믿고 거르세요.
바리스타는 어원적으로는 BAR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현대적인 의미로는 바리스타 머신을 이용해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다. 커피 머신을 이용하는 동작을 보면, 단순하고 별거 없어 보이지만, 상당히 섬세하고 까다로운 작업이며, 단순해 보이는 레시피일수록 요리사의 실력이 중요한 법이 아닌가?
그래서, 바리스타도 어떤 커리큘럼으로 배우는지가 중요하고, 그것을 증명하는 자격증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까페에 입사할때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별 필요가 없다는 풍문이 있다. 그것은 전자동기기를 쓰기도 하고, 커피 맛이 아닌, 장소나 인테리어등으로 승부를 보려는 사업수안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전에 한국에 진출한 블루보틀과 같은 곳도 바리스타 자격증 없이 입사가 가능할까??
그리고, 지금 한국인은 커피의 맛을 알고 느끼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예전에 커피 맛은 100점 만점에 70점정도만 되면되고, 나머지는 서비스로 극복할수있다고 말한 프랜차이즈는 잠깐 빛을 보고,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바리스타 자격증은 종류가 있을까? 특징이 있을까? 거의 비슷한 머신을 사용하는데, 과연 다른 방식의 추출이 가능한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능하다. 그리고, 어떠한 바리스타가 커피를 뽑느냐에 따라서, 그 맛과 향이 달라진다. 그래서, 어떠한 교육을 받았느냐, 어떠한 자격증이 있느냐가 참 중요하다.
국내 국외의 바리스타 자격증을 합치면, 150개가 넘어간다고 한다. 사실,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공인 자격증이 아닌, 민간 협회에서 발급을 한다.(이것은 국내/국외 동일) 그렇기 때문에, 협회가
얼마나 정통이 있고, 권위가 있는지를 보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면 된다.
국내에도 많은 협회가 있는데, 국내 협회는 건너 뛰는게 좋다.
일반적으로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협회를 만든다. 대부분의 국내 자격증이 그렇다. 공신력이 없다는 것이다. 당연히, 외국에서 인정이 안되고 (워킹 홀리데이 or 해외 취업), 국내 메이저 커피회사에 입사할때도 1도 도움이 안된다.
만일, 상담받은 학원에서 국내 자격증 따기를 권한다면, 믿고 걸러라.
마치, 차이슨이 다이슨보다 더 좋아요!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1. SCA>
SCA는 Specialalty Coffee Association의 줄임 말로, 예전에는 SCAA(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와 SCAE(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가 합쳐 두 과정을 같이 공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현재는 유럽바리스타 자격증 혹은 유럽 바리스타 과정 정도로 불리우고 있다.일단, 바리스타 자격증하면 SCA!!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바리스타 자격증의 대명사가 되었다.협회 규모도 크고,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이 자격증을 인정해 준다고한다. 아마 해외 바리스타로 취업 하려는 경우는 해당이 안되는 국가가 없을 것이다. 그라인더 세팅부터, 서비스 기술평가 까지 가장 보편화 된 기술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한마디로 정리 하자면
SCA는 전통성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2. IBS>
IBS는 Italian Barista School의 줄임 말로, 커피의 본 고장(사실 엄밀히 말하면, 본 고장은 아니지만)의 커피 바리스타 방법을 배울수 있다. SCA와 가장 큰 다른 점은 SCA 경우는 Lev.3 까지 총 3단계의 교육 과정을 마쳐야 하지만, IBS는 IBS 과정 하나로 끝이 난다. 원두 보관 방법도 상이하며, 가장 큰 차이는 IBS에서는 바리스타를 음료를 Service하는 직업이라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칵테일 과정을 포함 하고 있다.
그래서,
커피에 주류를 혼합하여 만드는 18가지 커피 칵테일
을 배울수 있는 부분이 좀 개꿀인 것 같다.
또한, 한 수업을 통해서 커피아트 와 커피에스프레소&카푸치노 이렇게 2가지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다.
글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과정이 이탈리아의 감성을 표현하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IBS는 감성이 있다
<3. GCS>
GCS는 Global Coffee School의 약자로 바리스타 협회에서는 후발 주자로 나왔지만, 신흥 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기본적인 바탕은 SCA와 닮아있다. 과정이 바리스타(머신), 브루잉, 로스팅, 분류, 과학 이런식으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표준을 이루려고 부단히 노력을 한다. 예를 들면, GCS는 다른과정과 다르게 에스프레소를 추출 할 때 ml(밀리미터)가 아닌 g(그램)으로 측정을 하는데, 에스프레소가 순수한 물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ml라도 그 안에 들어있는 고형 물질(커피)에 의해서, 맛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g(그램) 단위로 측정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GCS는 과학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위의 3가지 중에서 무엇을 추천하는가….하면!!!
솔직히 3가지 모두 메리트가 있다. 대중적이고, 전통적인것과 칵테일등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배울수 있는 것, 그리고 과학과 표준화.
하지만,
왜냐하면, 표준화가 업장에서 일 할 때 더 유리할 스킬셋을 가져갈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CGS 바리스타 대회에서는 아메리카노 시험이 있다. 이때, 시험관은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혹은 진하게 요구를 한다. CGS의 특징은 맛의 표준화이기 때문에, 연하게는 맛을 3으로, 표준은 5, 진하게는 7 이런식으로 수치화 하고, 맛과 수치에 대한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받는다. 따라서, 이 트레이닝을 받으면, 세계 어떤 까페 매장에서 어떠한 원두와 기기를 쓰더라도, 항상 동일한 맛을 추출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대부분 수강생들이 현업에서 일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GCS를 배워 두면, 대단히 유리 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GCS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