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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Jan 20. 2023

엽서를 쓰는 마음

계간 페이퍼 기고 : 보고 싶은 제주에게

계간 페이퍼 정유희 편집장이 사람 말고 여행지에게 엽서를 보내보면 어떻겠느냐고 하더군요. 손글씨를 써서요. 그 얘기를 듣고 저는 당장 제주를 떠올렸습니다. 제주는 제게 책 두 권을 쓰게 해 준 고마운 친구니까요. 제주에 있는 곶자왈도 그리웠고 책방무사와 소리소문책방, 디어마이블루, 소심한책방 같은 작은 서점들도 가고 싶었습니다. 윤영미 아나운서가 사시는 '무모한 집'도 찾아뵙고 싶고요.

이번 페이퍼는 여행 특집입니다. 그리고 윤호섭 교수님이나 가야금 아티스트 주보라의 인터뷰 기사도 좋습니다.  저는 김소연 시인과 나란히 손글씨 엽서 코너에 실리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배낭 속에 넣어갈 책으로 서머싯 몸의『달과 6펜스』를 추천한 김대영 작가의 글도 있군요. 김대영 작가는 저희 동네에 있는 고양이 서점 '책보냥'의 대표입니다. 그 서점엔 하로와 하동이라는 고양이 두 마리가 삽니다.

표지 그림을 그린 마키토이의 그림들은 또 어떻고요. 아무튼 이번 페이퍼 겨울호는 빵빵합니다. 페이퍼 사세요. 아니, 페이퍼 읽으며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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