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성준 Mar 21. 2023

스타강사 김미경

tvN 김미경 강연 보며 느낀 점


우리가 알았던 ‘스타 강사 김미경’은 마흔아홉 살 때부터였단다. 무슨 말이냐 하면 사십 대 내내 김미경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미경이 tvN에 나와 강연을 한다. 자기가 사십 대에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자기가 얼마나 설움을 많이 당했는지를 눈물과 웃음을 섞어 쥐락펴락 얘기한다. 눈동자가 그렁그렁하던 관객들이 그녀의 한 마디에 금세 배꼽을 잡고 쓰러진다.

솔직히 김미경 싫다고, 별로라고 얘기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막상 그녀 앞에 서면 그녀 책을 읽으면 나는 번번이 케이오를 당한다. 이렇게 자기 인생 얘기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통찰을 주는 사람을 내가 무슨 자격으로 싫어하나.  

가는 데마다 배울 것투성이요, 도처에 유상수다. 근데  김미경 같은 사람은 어려운 것 하나 없이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기까지 한다. 그야말로 한 술 더 뜬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면 뛰어가서 팬이라고 외쳐야지.


 

작가의 이전글 글쓰기 특강, 소문내 주십시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