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성준 Sep 07. 2023

책방 주인이 추천하는 책 사기

최인아책방에서 구입한 책 소개

비마이비 북토크까지 시간이 좀 남길래 선릉역 최인아책방에 잠깐 왔다. 여기서 강연장인 더워터멜론 본점까지는 가까운 편이니까. 나는 비는 시간에 혼자 서점에 와서 책꽂이 사이를 서성이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오자마자 평대에 있는 ‘최인아 대표가 추천합니다’라는 포스트잇을 보고 덜컥 두 권을 사고 말았다.

한 권은 최인아 대표 후배 카피라이터가 쓴 글쓰기 책이고 또 한 권은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외국책이다. 특히 이 책이 흥미롭다. 그렇다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소설을 안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 졸지에 세 권을 샀다. 마침 최인아 대표가 계시길래 두 권의 추천도서를 샀다고 했더니 두 번째 책이 특히 좋다고 귀띔을 해주었다. 출판기획자인 아내나 작가인 나나 둘 다 ‘서점에 오면 책을 사야 한다’ 주의라서 빈손으로 서점에서 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더구나 여긴 큐레이션 좋기로 소문난 최인아책방 아닌가. 책을 들고 이층에 와 앉아 읽을 생각이었으나 이 글을 쓰고 아내와 통화를 하고 이메일 온 거 답하고 했더니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두 페이지라도 읽고 워터멜론으로 가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강연도 듣고 책도 받는 목요일 저녁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