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책쓰기 워크숍 17기 한 자리 남았습니다
내가 쓴 책을 읽어주는 독자는 무조건 고맙지만 그래도 특히 더 고마운 건 내 책에서 추천한 다른 책을 사서 읽는 분이다. 3월에 시작하는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 17기에 수강 신청을 하신 충남 예산의 한 독자께서 내 책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와 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가 나란히 누워 있는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 주셨다. '부둘놀'에서 이 소설을 강력 추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야말로 보람된 일이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네 번째 책도 이런 주제를 다루고 있다. 어제는 술을 좀 마셨다. 신용카드 결제일 부근이면 늘 신경이 곤두서서 그런가 보다. 아내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또 야밤에 술을 마시고 살이 찐다. 건강을 해친다. 이제 또 힘을 내서 써야 한다. 쓰자. 쓰는 자는 닥치고 써야 나중에 할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