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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Jun 05. 2024

김민식 PD님, 고맙습니다!

팟캐스트 《내가 빌린 책》이 소개하는 『읽는 기쁨』


https://youtu.be/aU9WFP1Srz8?feature=shared

박 부장과 김 PD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내가 빌린 책>


아니, 뭐 이런 방송이 다 있답니까. 김민식 PD와 박동훈 부장이라는 분이 소개하는 팟캐스트에서 제 책을 아주 작정하고 소개해 주셨군요. 일주일 전 방송인데 저는 오늘 손호성 대표님이 올려주신 덕분에 알게 되었죠.


 김민식 PD는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필립 K. 딕의 「사기꾼 로봇」을 아리랑도서관에서 다시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 자기도 똑같이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감탄했고, 제가 소개한 정지아 작가의 「문학박사 정지아의 집」을 읽으며 최소한 다섯 번은 웃음을 터뜨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스티븐 킹의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소개하며 영화보다 소설이 더 재밌다,라고 한 부분에 동의하면서 자신은 이 작품을 다섯 번도 넘게 읽었고 영화로도 물론 보았고, 이번에 아리랑도서관에서 강연하기 전에 또 한 번 보았고, 영어로도 읽어서 앤디 듀프레인이 탈출한 뒤 그 탈출구로 들어간 교도소 직원이 앤디가 싸놓은 배설물에 화를 내며 “Oh, shit! It’s a shit.”이란 절묘한 대사를 내뱉는데 이런 건 영어로 읽지 않으면 모른다며 마구 잘난 체를 합니다.

 

박 부장님은 제 책을 ‘보물상자 같은 책’이라고 했습니다. 아리랑도서관 얘기를 하며 성북구 얘기도 하시는 걸 보니 저와 한 동네 주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아리랑도서관이나 길에서 마주치면 ”어, 어!“ 하며 아는 체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제발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김민식 PD님. 이런 좋은 일을 하셨으면 저에게도 좀 알리실 일이지 어쩌면 이렇게 오른손도 왼손도 모르게 하십니까. 아무튼,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저번에 도곡도서관 앞에서 점심도 얻어먹었는데 언제 저녁을 거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때 먹었던 샤브샤브보다 더 비싼 걸로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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