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야, 나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 거 아니니?

성북동에서 순자 는 오침 중

by 편성준


보령에서는 침대 위에서 못 자게 하는데 성북동은 순자가 쉴 만한 마땅한 자리가 없어 아내가 할 수 없이 침대를 허락했다.


순자는 아주 신이 났다. 아내가 나간 뒤 건너방에서 일을 하던 내가 잠깐 안방으로 가 자고 있는 순자를 건드렸더니 아주 레이저 눈빛을 쏘며 못마땅해 한다.


순자가 나를 너무 만만하게 본다. 순자야, 너 언젠가는 큰코 다친다.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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