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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Jul 09. 2020

방송 출연에 이어 이번엔 책입니다

전자책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

지난해 11월 제주도에 내려가 한 달간 혼자 지내며 매일 썼던 일기가 전자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라는 제목으로 제주도에 있던 저와 서울에서 지내던 아내의 글이 번갈아 실려 있고 간간히 고양이 순자 얘기도 나옵니다.


이 책은 제가 30회 분량으로 연재를 마친 짧은글 쓰기 칼럼 『글은 짧게, 여운은 길게』 의 북이오(buk.io) 강민수 대표가 제가 브런치에 쓴 연재 글을 읽어보고 출판을 권하시는 바람에 칼럼집보다 먼저 나오게 된 케이스입니다. 연재를 하는 중간에도 '제주 한 달'이라는 키워드 때문인지 브런치나 다음 메인에도 여러 번 올라갔던 글들이죠.


제 글만 읽을 땐 몰랐는데 아내의 일기와 교차해서 편집을 해 놓으니 훨씬 더 재미가 있더군요. 미주알고주알 쓰는 제 스타일과 거두절미하고 할 말만 짧게 쓰고 끝내는 아내의 글 스타일을 비교하는 맛도 있고요. 아래 있는 '어떻게 책을 내게 되었나' 인터뷰를 읽으신 후 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제 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책값이 3,000원인데 적어도 가격을 배신하진 않는 내용입니다. 다만 책값을 결제하는 데 약간의 애정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북이오는 이를테면 넷플릭스 같은 전자책 스트리밍 서비스라 로그인을 하고 난 후에 책값을 결제해 소유하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어제 물어보니 다행히 로그인은 페이스북이나 카톡 아이디로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어제 지인에게 제 책을 구입하라고 강권하면서 알아낸 바로는 '로그인을 했는데 결제가 안 되고 로딩만 계속 떠있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고 합니다. 북이오 측에 말씀드렸으니 아마 이젠 해결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엔 '제주 바다와 맞서 싸우는 사나이의 액숀 로망!' '한 여자를 향한 강인한 남자의 순애보!' 따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만 '남편을 친구 별장으로 보내고 너무 길다 후회하는 아내'의 웃음기 어린 후회와 '스스로 고독해지고 싶어서 제주 중산간 별장으로 가 혼자 글 쓰고 책 읽으며 빈둥거리던 남자'의 이야기가 때로는 우습게 때로는 애틋하게 펼쳐지는 '본격 한량 에세이'입니다. 아무쪼록 열화와 같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 편성준 작가 인터뷰

https://prism.buk.io/102.0.4.196?context=ca9899  


그리고 책을 읽어보시려면 여기,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

https://buk.io/103.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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