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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Dec 02. 2020

시트콤을 연상시킨다는 서평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어제 술이 매우 센 동네 커플을 만나 동네에서 술을 마신 뒤 너무 일찍 잠드는 바람에 한밤중에 깨 물을 잠깐 마신다는 게 결국 마루에 나와 책을 읽으며 노는 것으로 발전했습니다. 대학로 동양서림에서 산 차무진 작가의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 책을 읽다가 스마트폰으로 예스24에 들어가 제 책에 달린 리뷰를 두 개 읽었는데 어떤 분은  ‘시트콤이 사라진 시대에 글로 시트콤을  연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고 해주셨습니다. 기뻤습니다. 어찌 보면 제 삶이 약간 시트콤 같긴 하니까요. 그래서 새삼 제 책을 다시 펼쳐 몇 편 읽어보니 ‘아내와 ATM기’나 ‘남편이라는 직업’ ‘금호동 오남매곱창’ 같은 글은 정말 시트콤 같더군요. 아, 이렇게 귀가 얇으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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