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도 있는데
인생은 왜?
예전에 대학생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카피라이팅 강의를 할 때 하이쿠 수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썼던 하이쿠입니다. 세월을 거슬러 인생도 역주행하길 바라며 쓴 시죠. 그런데 정말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쓴 책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에 다시 베스트셀러 딱지가 붙은 것입니다. 아마도 지난주 한국일보 김지은 기자와 했던 인터뷰 '삶도'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메인 화면에 오른 덕인 듯합니다. 그제 중구 어울림도서관에서 'With 코로나와 일상'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제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주위 분들에게 추천을 해주신 한 분 한 분은 제게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그분들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책으로 진 빚이니 글로 갚아야겠죠. 매일 즐겁게, 열심히 읽고 쓰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