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뿌둥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 바라는 것만으로는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아서, 아주 작은 발걸음이라도 내디뎌보았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커다란 성공? 아니면 평생 잊지 못할 순간?
하지만 오늘 느꼈던 것은 그런 것보단 사소했고 조금 결이 달랐다. 행복은 움직이는 나 자신 속에 있었다. 작은 정리, 따뜻한 차 한 잔, 짧은 산책. 어쩌면 그런 소소한 행동들이 비워내고 채우는 시간이 아닐까.
행복해지려고 애썼다기보다,
행복 속으로 걸어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내 하루를 만들었고, 그 하루가 나를 조금 더 따뜻하게 해 주었다.
오늘은 이런 결론이 도달했다.
행복이란 건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 손과 발이 움직이는 방향 속에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내가 움직이고, 선택하고, 채워가는 모든 순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