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드가야 카페 라이프
인도의 보드가야에 있는, 내가 한구석에서 커피와 베이커리를 만들고 있는 모하메드 레스토랑의 오픈 날짜가 다가왔다.
오픈 날짜 이틀 전에 단골손님들을 초대하여 오픈 파티를 했다. 2년여의 코로나 시간을 보내고 난 이후라서 더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 모두들 푸짐한 뷔페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고, 친구 모하메드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기뻤다.
오픈 하루 전에는 늘 찾아오던 그룹이 와서 점심 식사를 즐겼고 난 이 날 첫 에스프레소를 만들었다. 커피도 만들고, 케이크도 만들며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 오랜만에 만드는 케이크라서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만든 케이크는 다 팔렸다.
오전의 베이킹을 마치고 이층에서 혼자 늦은 점심을 먹으며 피로를 풀고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고 줌 요가 수업을 한다.
오픈 다음날에는 매해 왔던 미국 학생들이 찾아와서 저녁을 먹으며 노래를 부르고 댄스 타임을 가졌다. 코로나 이후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라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시간이다.
매일 케이크를 실험하고 빵을 만들어 보느라 온몸이 피곤해서 밤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날들이다. 뇌가 깨어 있는 느낌이라 침대에 오랫동안 누운 후 새벽에 잠이 들고 있다.
오늘도 늦은 시간에 일을 마쳐서 여기까지만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