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년 말이 다가옵니다. 학기를 마무리하고 일 년 학교농사를 마무리지을 시기지요. 그런 만큼 사건사고가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11월. 위기의 11월입니다. 학교에서 6월과 11월을 경계합니다.
3월. 아이들도 처음이라 서먹합니다. 4월. 이제 막 적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5월. 체험학습도 있고 행사도 많아서 즐겁게 지냅니다. 그리고 6월. 친해질 만큼 친해졌고 그에 따른 갈등상황이 영글어 폭발하는 시기입니다. 7월. 시험과 방학으로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8월. 개학해서 서먹합니다. 9월. 다시 적응하고 변한 모습을 경험합니다. 10월. 가을소풍도 있고 행사도 많아서 즐겁게 지냅니다. 그리고 11월. 볼만큼 봤고 못볼꼴도 많이 봐서 이런저런 사고가 많이 납니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고 학년을 마무리하면서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그 11월입니다.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들이 들려옵니다. 쉬는 시간에 같은 교무실 선생님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서로 격려하며 응원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무사히 한 달이 가기를. 아무 탈이 없기를. 다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어깨를 토닥여줍니다.
오늘도 사건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학년이 아닌 걸 감사하게 여길수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꼬리를 물고 문제를 만들어오니까요.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서 의견을 주고받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해 봅니다.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