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에 의해서만 알려진다.

by 이소망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에 의해서만 알려진다.-윌리엄 셰익스피어


사람이 태어나 처음 만나는 공동체는 가족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 조금 더 확장하면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람은 가족이란 세계가 전부인 것처럼 살다가 어느새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가족 이외 최초의 존재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친구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친구는 제2의 자신이다.


두 번째 나. 나의 분신. 그것이 바로 친구입니다. 나 자신을 만들어가게 하는 존재이자 또 다른 내가 바로 친구입니다. 사전적인 용어로는 親(친할 친), 舊(예 구). 오래도록 친한 존재를 가리킵니다.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뜻하죠. 그런 친구. 여러분 있으신가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로 알려진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말한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진정한 정체성은 가까운 관계인 친구에 의해서 드러난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혼자 있을 때의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나는 다른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진실한 친구 앞에서 우리는 가식 없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타인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라 친구들이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이야말로 가장 진실한 '나'일 수 있습니다.

SNS 시대에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신경 쓰지만 사실 그것은 진짜 내가 아닐 수 있습니다. 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나일 수도 있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해보면 좋겠습니다. 특정 목적을 위한 친구가 아니라 진정한 '나'를 발견하기 위한 제2의 자신을 여러분 곁에 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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