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수업 중입니다. 역사라는 과목은 참 매력적입니다. 인류의 발전과정을 담고 있는 동시에 그 반대 모습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제가 좀 더 말을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그리스 문화는 일반적으로 인간중심의 문화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다음에 이어진 헬레니즘은 서양과 동양의 융합적 문화. 그리고 유럽을 통일한 로마는 실용적 문화죠. 이어서 로마에 기독교가 전파되었고 유럽 전체는 기독교. 즉 신중심의 문화가 탄생합니다. 그러다가 근대의 시작 르네상스로 인해 다시 인간중심의 문화가 부활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이성이라는 도구를 깨닫고 연마하고 다듬어 인류가 빛을 향해 나아가길 원했죠. 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통해 인간은 빛을 향해 나아간 것이 아닌 파멸의 불꽃으로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현재. 인류는 인간은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까요? 과연 과거 선진들이 찾아 헤맸던 빛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우리는 그 빛이라는 것을 찾고는 싶어 할까요? 이런 물음들을 학생들에게 던지며 빛을 발견해 주기를. 빛을 찾아 나서기를. 아니면 빛이 되어주기를 함께 소망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