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치고

by 이소망

체력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최근 계속 열심히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죠. 학교에서도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일하고 쉬는 시간 없이 노는 시간 없이 며칠을 보내다 보니 당연히 피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내염도 세 개나 있고요.

오늘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낮잠을 자야 하나 할 일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낮잠은 자면 조금 체력을 보충해서 오후를 잘 보낼 거 같고 그래도 할 일은 해야 마음이 편하니까요. 저의 결정은 반대로 체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었고 저녁을 먹고 난 후 잠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할 일들을 마무리하고 이제 잘 시간입니다.


매일을 돌이켜보면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선생님으로서 하루를 어떻게 보냈지 반추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은 역시 아빠인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를 해주자니 잘 듣지 못할 나이들이 되었고 그렇다고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이 하루를 마무리한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눕곤 합니다.


내일은 제 할 일을 줄이고 가족과 할 일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기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