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란 저는 연말을 참 좋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행사, 새벽송, 친구들과 밤샘, 송구영신예배까지. 아주 다채롭고 즐거운 행사가 기다리는 시간들이었지요. 그러면서 항상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 한 해를 뒤돌아보며 반성할 내용들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쁨과 기대감으로 맞이하곤 했습니다. 목욕재계했고 대청소를 했으며 새해 계획을 열심히 세우며 연말연초를 보냈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성인이 되고 가정을 꾸리고 바쁘게 하루를 살다 보니 이젠 즐거움도 기대감도 없이 연말연초를 보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어느새 새해를 맞이해 버렸습니다. 반성도 즐거움도 대청소와 새해 계획도 없이 그냥 연말연초를 보냈습니다.
2025년 한 해 5일이 남았습니다. 아직 생활기록부를 끝내지 못했고 반아이들과 함께할 활동들도 정리하지 못했지만 시간을 잘 내서 한해를 잘 정리해 보고 새로 다가오는 2026년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올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게.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어릴 적 느낌을 되살리기 위해 힘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