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로움. 시작.

by 이소망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6년 첫날. 송구영신예배를 다녀왔는데 목사님께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신경 쓰지 않으셔서 12시 3분에 카운트다운을 외쳤습니다. 12시 30분에 교회에서 나왔는데 약속했던 택시가 취소하는 바람에 다시 택시를 잡고 집에 돌아오느라 좀 늦었습니다.


아이들과 새해 계획들을 나누고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미뤄왔던 소파와 침대 밑 정리를 했고 아이들 방에 필요 없는 책들과 옷들을 버렸으며 집 전체 분위기를 바꿔보았습니다. 아이들은 굳이 청소를 해야 하냐고 볼멘소리를 냈지만 그래도 이불도 먼지도 마음도 털어내니 한결 기분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친구들과 멀리서 새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새해 복을 빌며 안부와 건강을 챙겼는데 이제 40대 중반이선지 굳이 새해에 의미부여를 안 한다는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새해는 인간이 만든 시간일 뿐. 다른 날과 같은 날. 모든 날과 같이 똑같은 하루라는 결론.


그래도 저는 새해를 챙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새로 시작하기에 이렇게 좋은 이유와 동기와 핑계는 없으니까요. 과거의 나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고 하는 계기에 새해만 한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거창한 새해 계획도 세워보고 작심삼일이라도 열심히 살아보는 것이겠죠.


그런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기대하고 소망하는 행복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 되길 바랍니다. 그 행복을 찾는 여정 또한 즐겁고 기운찬 시간들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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