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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망 Oct 23. 2023

4차 산업혁명. 그전에 자기혁명부터.

학교에서 많이 들었죠? 4차 산업혁명이 왔다.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등등. 여러분 앞에는 정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변화는 정말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죠. 어쩌면 여러분이 죽기 전에 가상세계에서 게임을 하거나 실제 화성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신없는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가끔 제가 참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무력감이 들기도 합니다.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거나 혹은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 발을 맞추기가 버겁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죠. 주변에서는 어떤 직업은 사라진다. 새로운 유망 직종은 이거다.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한다. 이걸 배워야 한다 등 여러분을 혼잡하고 걱정하게 만드는 것이 많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무생각도 없으신가요? 

이런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코딩을 배우는 것? 인공지능에 대해 연구하는 것?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 저는 그것보다 근본적으로 여러분. 즉 인간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바뀌어도 결국 우리는 인간일 테고 그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사회일 테니까요. 그 근본적인 기준을 잃지 않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은 더 공부해야 하고 무게중심을 낮추어 이곳저곳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이게 중요하더라. 저게 중요하더라. 이걸 알아야 한다더라'와 같은 바람에 귀를 기울이는 게 아니라 내면에 집중하고 꿋꿋하게 서서 자신의 깊이를 다져가야 하는 것이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변해가는 세상을 외면한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관심도 가지고 지켜보고 사회의 변화에는 적응도 해야겠지요. 하지만 이야기했듯이 결국 사람 사는 사회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멀티버스를 논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에 대해 깨닫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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