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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Aug 21. 2020

세 번째 도전, 뜨거운 출사표를 던지다

|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점점 책을 써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정한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나와의 약속을 하나  지켜가면서 작은 성취감을 얻어 가는 , 그리고 거기서 유발되는 새로운 연결고리.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법이고 나만의 지혜로운 처신이다.

수차례 글과 유튜브를 통해서 언급한 바가 있듯, 나는 처음 책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독서라는 키워드로 3권의 책을 쓰겠다고 결심했었다. 지금 내가 진행하고 있는 나만의 독서방법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적어도 내게는 단단하게 체계가 잡혔고(물론 조금씩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그것을 통해 제법 많은 양의 책을 소화했고 조금씩 아웃풋도 내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계속 나를 다독이고 있고,  오랜 시간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제법 명료해진 “이다.

처음에는 멋모른   권을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썼다. 그렇게 4개월의 노력 끝에 <일년만 닥치고 독서> 세상에 나왔다.  책은 사람들에게 독서를 시작하기 좋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도 내가 처음 독서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경험치를 듬뿍 담아  책이었기에 이런 평가에 충분히 만족했다.

이후 1년의 공백이 있었고,  기간 동안 나는 여전히 비슷한 생활을 했다. 책을 읽었고, 일을 했고, 글을 썼다. 밥을 먹고, 쉬었고, 즐겼다.  시간 속에서 스멀스멀 다시 책을 써야 한다는 압박 같은 감정이 일었고 나는 다시 한번  쓰기의 과정을 밟아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은 멋모르고 덤볐다면  번째는  지난함을 알았기에 진도가 더뎠다. 모진 시련도 있었고 값진 경험도 많았다. 14개월의 시간을 쏟아 <독서의 > 세상에 선보였다. 노력에 비해서는 현재까지 아쉬운 성과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주눅 들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출간  4개월간 #한달 이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매일 글을 쓰고 있다.  가장  무기가 무엇인지 점점 뚜렷해지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면서  번째 책을 준비해야  시간을 맞이했다.

 번째 책은 “독서 심화 편을   계획이다. 그런데 이번 책은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생각이다.

첫째, 출간 계획서를 제대로 준비해서 원고를 쓰기 전에 출판사를 선정해  계획이다.

어려운 방법이겠지만 진정성 있는 글과 이목을   있는 콘텐츠로 추진해보려고 한다. 이게 성사되면 이번 책은 제법 많은 판매 부수를 예상할  있을 거라 기대한다.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겠지.

둘째, 독서 관련 책을 읽은  얻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리뷰 형식의 글로 채워보려고 한다.

물론 시중에 이런 책은 많다. 자신이 읽었던 좋은 책을 리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방식은 “독서가라는 직업/(?) 관점에서 다른 작가의 독서에 대한 공감과 비평을 써보는 방식을 채택해보려고 한다. 내가 그럴 깜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도는 해보련다.

내가 독서를  삶의 키워드로 정하고서는 “독서관련된 책을 적어도 100 읽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리고 지금 세어보면  60 정도를 읽었다. 추가로  읽어 100권을 채우겠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을 바탕으로 30~40권을 선정해  책에서 얻은 독서에 대한  생각의 변화 /  / 느낌 / 감정 등을 쏟아내 보겠다.

셋째, 오랜 퇴고의 과정을 거쳐볼 생각이다.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완벽해지고자 제대로 노력해보는 시도를 하겠다.  번을 겪었지만 초고의 과정은 길고 지루했다. 그래서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  방대한 분량을 원고를 다시 읽으려고   덜컥 겁이 났었다. 쓰면서도 수십  고쳐낸 문장인데  읽고 고치기를 반복해야 하나?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만 나를 “이제 그만해도 .”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혹을 벗어나 보려고 한다. “초고는 쓰레기라는 헤밍웨이의 말처럼 고치고  고쳐서 완벽하진 못해도 완벽해지려 노력해  것이다. 그래서 예전의 책 보다 적은 미련을 약속할  있도록  것이다.

요즘 등이 아프다는 핑계로 새벽에 눈을 떠서 침대에서 뒹굴뒹굴하기를 며칠째다. 흠뻑  흘려 운동한지도 일주일이 되어간다. 사회적 거리두기 경계의 격상 때문이라며 핑계 아닌 핑계를 대 보지만 조금 느슨해진 것이 맞다.

그래서 나는 오늘 이렇게 출사표 같은 글을 썼다.

다시 제대로  머리와 근육을 기름칠하고 조이기를 시작하기 위해서 말이다.

 번째 책의 퇴고를 마치는 그날, 그날이 오면 웃을  있겠지.

그날이 오면...

- 브런치 작가 김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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