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자기계발서 추천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곧 가을이잖아요.
안녕하세요. <독서의 맛> 작가 김경태입니다.
오늘은 2020년 9월 1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9월에 읽을 책을 선정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읽는 즐거움을 가져볼까 합니다.
지난 8월은 열흘간의 긴 휴가가 함께 있어서 책을 많이 읽겠다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평소 10권 정도인데 15권을 목표했어요.)
그런데, 실상 읽은 책은 7권입니다.
이유인즉,
1. 혼자 힘으로 제작하는 <닥치고 독서 TV> 유튜브 제작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실상 조회 수는 별로 되지 않지만 혼자서 기획부터 촬영 편집 배포까지 A to Z를 모두 다 해야 하다 보니 짬이 생길 때마다 유튜브 생각뿐이었습니다. 또한, 어떡하면 유튜브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 속에 독서를 뒤로 미루고 말았네요. 반성합니다.
2. 휴가라는 기분에 “쉼”을 자꾸만 원하는 몸뚱이 때문에 제가 나태해졌습니다. (맞습니다)
독서보다는 그동안 참아왔던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봤습니다. 오랜만에 영상에 시간을 쏟다 보니 좋은 영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독서량이 줄었네요.
그래서 9월부터 다시 허리띠를 졸라 맵니다.
월단위 계획을 세워 독서를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9~11월 3개월간 30권의 책 읽기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약 10년 전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100일간 33권 책 읽기 프로젝트를 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 보기로 결심한 거죠.
현재 약 22권의 책을 선정했는데, 이 책들을 읽어가면서 추가로 책을 발굴하여 30권을 채우겠습니다.
대략적으로 계산 시 한 달 10권, 3일에 1권 정도의 속도라면 계획을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하루 120페이지 읽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9/1일 오후 현재 새벽에 50페이지, 점심시간 40페이지 해서 벌써 90페이지를 읽었네요. ^^
그럼 제가 읽을 독서 목록은 이 글 맨 아래에 공유하기로 하고, 그중 여러분들과 함께 읽고 싶은 5권을 뽑아서 아래 1권씩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21시에 오픈된 제 유튜브에 9월 추천 책 5권 소개 영상이 있으니 참고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마케팅 불변의 법칙
제가 9~11월 사이 “마케팅” 관련 기초 서적 5권을 읽으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책으로 마케팅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이 책을 들었습니다.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200페이지 정도인데 벌써 120페이지를 넘겼네요.
이 책은 2007년에 국내 수입된 책이며, 현재 위 사진에서 보이는 책표지는 재출간된 표지입니다. 저는 이 책을 2009년에 구입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읽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책 표지에 수북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총 22개의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재미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놓았습니다. 예전 책이다 보니 사례가 10년이 훌쩍 넘은 것들이라 지금의 현실과는 많이 다른 기업들이 존재하는데, 그래도 마케팅 법칙은 변함없으니 읽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굉장히 쉽게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시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마케팅에 급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제가 쓴 두 권의 책 판매량이 적어서 이것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묘안을 짜보려는 것과 제가 새롭게 준비중인 [북클럽]을 멋지게 소개해보려는 욕심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쓰는 것에 만족을 했다면, 출판 이후의 마케팅에도 관심을 가지고 몰입해야 제 책이 좀 더 많은 독자에게 닿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현재 교보문고 국내 도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회장님의 2017년 출간서입니다. 이 책도 사둔지 제법 오래된 책이었는데 지난달 <돈의 속성>을 읽고서 이 책도 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김승호 회장의 책 중 <생각의 비밀>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의 글은 명료하고 솔직하고 직관적입니다. 숨김이 없기 때문에 읽으면 바로 이해가 되고, 그의 사업적인 마인드를 통해 제 통찰력이 자라는 것이 느껴지는 그런 책입니다. 혹시 김승호 회장님의 책을 안 읽어보셨다면 개인적으로 <김밥 파는 CEO>와 <생각의 비밀>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이 책도 분명 좋은 인사이트가 가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안티프래질
이 책은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저서입니다. 알고는 있었던 책인데 벽돌책(매우 두꺼운 책)이라서 감히 엄두를 못 내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도전합니다.
안티프래질(Antifragile)이 무슨 뜻인가 싶어서 사전을 찾아봤는데 사전에 없는 단어더군요. 그래서 웹사이트를 뒤져봤더니 나심 탈레브가 Fragile (잘 깨지는, 충격에 약한)의 반대말로 anti-를 붙여서 만든 신조어라고 하네요.
그가 안티프래질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외부 충격을 받을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내성이 생기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 단어를 듣자마자 “메기론”이 생각났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죠? 미꾸라지를 양식하는데 천적인 메기를 넣어두면 메기가 미꾸라지를 다 잡아먹어버릴 것 같지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미꾸라지들이 더 열심히 움직여 더 굵고 튼튼한 미꾸라지가 자라나게 된다는 이론 말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성이 생기는 이런 이야기이겠죠. 두껍지만 쉽게 읽힌다고 하니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4. 리추얼
이 책은 지인의 추천을 통해서 읽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책입니다. 리추얼(Ritual) 의식이라는 뜻이죠. 매일매일 습관처럼 똑같이 행동하는 것들이 우리들의 삶에 많이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잠을 깨면 물 한 잔을 마시고 하루를 시작한다든지, 시험 당일에는 머리를 감지 않는다든지.... (이건 좀 아니긴 하네요)
아무튼, 매일 습관처럼 실천하는 것들이 어쩌면 내 삶의 하나의 작은 의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이야기를 브런치 글을 통해서 풀어낸 적이 있었는데 주변의 한 분이 그 글을 읽어보시고서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이번 달 추천도서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일과 중 의식같이 생각하는 것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것들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것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더 숭고하고 가치있게 만드는지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 어떠실까요?
5.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이 책은 지난 6월에 읽겠다고 다짐을 하고선 50페이지 정도밖에 읽지 못한 책입니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당시 유튜브의 압박에 책을 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주일 중 거의 20시간을 넘게 유튜브에 집중했거든요. 편집도 서툴고 촬영은 더 서툴고. 욕심만 많아서는 하지도 못한 목표만 잔뜩 세워둔 그런 몇 달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반성한다는 의미로 이번에는 꼭 이 책을 완독해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리뷰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책은 이미 검증이 완료된 책입니다. 네 명의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의 삶을 통해 내가 가져야 할 생각의 폭과 행동의 정당성과 절차, 합리성 등을 하나씩 고민해보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엄청 기대를 하고 있는 책입니다. 물론 두꺼운 벽돌 책입니다. 그래서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제 의지를 드러내는 겁니다.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거니까요.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 보이겠습니다. ^^
그리고 위 그림은 3개월간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정리 중인 파일입니다. 에버노트에 정리 중인데, [독서] [마케팅] [소설] [자기계발]의 네 개의 카테고리로 균형 있게 선정하여 읽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9월 독서 목록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목표를 가지고 하루를 사는 것과 목표 없이 하루는 사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마치 목적지를 알고 운전을 하는 것과 목적지 없이 운전을 하는 것의 차이와 같죠.
완벽하지 않더라도, 작은 목표를 세우고 9월을 시작해보시길 응원합니다.
그럼 멋진 9월 함께 시작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도 한번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브런치 작가이자 유튜버 김경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