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예뻐서 읽었는데 덤으로 통찰을 얻다

| 마켓 컬리 인사이트 - 김난도 교수

 

표지 색상이 예뻐서 읽게 된 책이었는데 제목답게 #인사이트 가 넘쳤던 책

특히 #마켓컬리 의 #KURLY 라는 단어로 그들의 철학을 표현해놓은 것이 멋졌다.

 

K : Keep Customer Values 고객가치를 향한 집념

U : Utmost Supplier's Interests 공급사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

R : Realizing Detail Management 디테일 경영 실현

L : Last Fit Maximization 고객의 마지막 경험 극대화

Y : Yield to Autonomous Synergy 자율적 시너지 조직

 

보통의 유통사는 가격에 초점을 맞추지만 마켓 컬리는 상품에 초점을 맞추었다.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본질은 같지만 컬리는 공급자 vs 소비자 vs 플랫폼 이 세 주체의 이익이 동시에 실현되는 Positive Sum을 추구했다.

 

또, 요즘 수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분석을 진행하는데, 컬리는 기술적인 부분이나 분석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고 '어떤 데이터를 왜/어디에 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또, "일은 직급이나 직책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내가 근무하는 삼성이라는 거대 공룡은 매우 무겁고 경직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결정은 일방적이고 팀원들은 타 부서와 마찰을 풀기 바쁜 쓸데없는 소모전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찾아들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단하루치의혁신 은 얼마 전 읽었던 #팀페리스 의 책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서도 언급되었던 내용이다. 하루하루가 쌓여 결국 인생을 바꾼다는 진리는 변함없는 참이다.

 

김난도 교수가 매년 출간하고 있는 #트랜드코리아 시리즈는 평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며 때로는 시대를 관통하고 가끔은 선도하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 맞는 후배들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돈보다는 지식을 추구하고 물질보다 본질을 꿰뚫어 보고자 하는 학자이자 인간적인 모습이 내가 닮아가고자 하는 이상적인 일과 삶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이런 과업을 발견한 그가 부럽고, 나 역시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열심히 독서노트 기록중 @노타빌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