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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유튜버도 수익창출됩니다

| 꾸준하면 변화는 시작됩니다

by 김경태


이 글은 맨 아래 링크를 통해 유튜브에서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제 채널 소개 화면 (가입일 2020.05.02)


2020년 5월 1일 유튜브 시작 결심하고, 5월 2일 <닥치고 독서 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2개월 동안 연말연시와 여름휴가 1주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1편씩의 영상을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등록했습니다.

2020년 5월 유튜브 스케줄


현재까지 104편의 영상이 제 채널에 등록되었고, 총 8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많은 뷰를 차지한 영상은 <프로 일잘러의 5가지 꿀팁>이라는 영상으로 현재 2만 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유튜브를 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유튜브는 예전의 티브이 같은 생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손에 스마트폰이 모두 쥐어지게 되었고, 무선 인터넷 속도가 반도체 메모리 용량 증가 속도처럼 매년 거듭제곱 수로 빨라지다 보니 더 이상 영상을 저장해서 시청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사실 22개월간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누가 봐주지도 않는 조회수 100도 나오지 않는 영상을 저 혼자만의 약속이지만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끌고 온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같이 시작했던 분들도 있고, 먼저 시작한 분, 또 늦게 시작해서 공격적으로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지내는 분 중에 지금까지 꾸준하게 하시는 분은 저 하나뿐입니다.


조회수가 나오지 않아서, 금세 많은 구독자를 모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결과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포기한 것이겠죠. 또,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 때문에 사실 유튜브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여러분들이 시청하는 퀄리티 높은 영상들은 대부분 혼자 제작하기보다는 팀을 이뤄서 협업/분업으로 진행해서 기획/촬영/편집/게시 등의 일을 나눠서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여러 명의 의견이 모이다 보니 하나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보다 좋은 기획과 질 좋은 콘텐츠 개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하려면 돈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모두들 가내 수공업으로 시작해서 수익이 창출되고 콘텐츠가 탄탄해지면 팀을 조직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 팀을 구성하여 제작할 만큼의 여건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 서서히 느껴집니다. 왜 이런 느낌이 드냐면



1. 작년 9월 30일 드디어 구독자 1천 명을 넘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독자 1천 명을 만들기 위해서 90편의 영상을 제작해서 배포했습니다. 유튜브 수익 창출 조건이 구독자 1천 명과 4,000시간의 시청시간입니다. 구독자를 모으고 영상이 지속적으로 조회되다 보면 어느 순간 구독자 1천 명이 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청시간은 4,000시간이 달성되었습니다. 구독자 1천 명을 모으는데 17개월이 걸렸고, 이후 370명을 더 모으는데 5개월이 걸렸습니다. 느리지만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 확인이 됩니다.



2. 구독자 1천 명을 넘겨 수익창출 조건이 성립하면 구글 애드센스에 제 명의를 등록하여 이후 영상부터는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지난 2월 23일에 드디어 제 통장에 첫 수익이 입금되었습니다. 100달러가 넘으면 구글에서 입금을 해주는데 저는 매월 30달러 정도 수익이 발생해서 약 4개월이 걸렸습니다. 물론 지금은 조금 더 수익이 나긴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수익이 발생하고 통장에 잔고가 늘게 되자 아주 작은 돈이긴 하지만 보람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제 채널에 좀 더 애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역시 돈은 힘이 되나 봅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첫 수익이 발생하면 "나에게 뭔가 좋은 선물을 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유튜브 편집에 프리미어 프로와 포토샵을 활용하는데 이 프로그램 사용료가 월 3만 원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 돈이라도 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그렇게 되었습니다. ^^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구글에서 입금되었습니다.


아무튼 수익이 났으니 제게 뭔가 선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면서 가장 갖고 싶었던 방송용 마이크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오늘 녹음하는 이 목소리가 제 유튜브 수익으로 구매한 마이크로 딴 목소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잘 못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콘덴서 마이크로 녹음을 하다 보니 방송인이 된 기분입니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이 끌어 오릅니다.

첫 수익 기념으로 구매한 Shure MV7 마이크 (중고)


3. 얼마 전 처음으로 협찬이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리뷰 채널에서 "이 제품은 ~~ 에게서 제공받아 촬영했다"라는 코멘트를 하잖아요. 얼마 전 제게도 이런 협찬을 해주시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자기 계발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니 "시간관리"에 필요한 어플과 다이어리를 제작한 곳에서 제품의 리뷰 요청을 해오셨습니다. 콘텐츠를 잘만들 실력은 부족하지만 제가 써보고 싶은 제품이었고 특히 종이 플래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협조를 받아 지금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약 1개월간 사용을 해보고 과연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는지 리뷰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사실 이게 일이라고 생각하면 일인데 즐겁게 진행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자기 계발하면서 콘텐츠도 만들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첫 협찬받은 다이어리와 노트, 그리고 현재 사용하면서 장단점 체크 중


4. 위 3번째와 연결되는 내용인데 독서 리뷰 관련된 요청이 제법 많이 들어옵니다.

제가 독서 리뷰 콘텐츠를 등록하다 보니 출판사에서 새 책이 나오면 리뷰를 요청하고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연락이 옵니다. 공짜로 먼저 책을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아직 제안에 수락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다른 공부를 진행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데 숙제처럼 리뷰를 위해 책을 읽어야 하면 제가 읽고 싶은 책들을 못 읽을 것 같아서 망설이는 중입니다. 어서 공부를 마치고 좋은 성적을 얻으뒤 다시 독서에 몰입하게 될 때 즈음해서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수락해볼 생각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 외에도 제가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또 브런치나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고 생각을 공유하다 보니 가끔 좋은 제안이 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이런 제안에 선뜻 응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 노력과 제 진정성이 누군가의 생각과 마음에 닿는다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피곤하지만 퇴근 후 이렇게 영상을 녹음하고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이겠죠.


앞으로 더 노력하고 고민해서 좋은 콘텐츠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겁고 보람되게 보내시길 빌게요. 다음번엔 더 알찬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고맙습니다.



https://youtu.be/ZwOKKBYMORc

#유튜버 #수익창출 #닥치고독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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