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수음력 비교 영상 있음
안녕하세요. <닥치고 독서 TV>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작가 김경태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초보자들의 장비 선택에 조금 도움을 드리고자 글과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많은데,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으면 엄청난 퀄리티의 화질과 음질로 인해 “과연 나도 이런 영상을 뽑아낼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게 마련입니다. 그만큼 현재 유튜브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고 장비도 다양하고 투자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유튜브를 약 2년 가까이 해오면서 여러 장비들을 구매하기도 하고, 빌려서 사용해보기도 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보통 유튜브 영상 촬영을 염두에 두신다면 크게 카메라와 마이크 이 두 제품에 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카메라겠죠. 깔끔하고 화려한 화면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혼자서 촬영하고 편집하는데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고가의 무거운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담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입니다. 저는 현재 아이폰 13 제품을 사용 중인데 굳이 최신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FHD 정도의 화질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라면 초보 유튜버들의 영상을 담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유튜브를 고민하실 때 카메라 고민을 일단 접어두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10편~20편의 영상을 찍다 보면 조금씩 영상에 대한 욕심이 생길 거고 그때 카메라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거금을 투자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아니 저는 마이크에 대한 무척 고민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요즘 스마트폰에서는 동영상을 찍으면 녹음까지 동시에 지원이 됩니다. 그래서 마이크도 특별히 챙길 것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영상과 소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촬영물을 리뷰하면서 편집을 해보면 수음(소리를 담는 것) 품질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조용한 방에서 혼자 촬영하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데, 폰에서 조금 멀리 떨어지거나 야외에서 바람과 주변 잡음이 함께 녹음될 때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잡음 때문에 소리를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볼 때 내 목소리를 잘 담을 수 있는 마이크는 별도로 챙겨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이번 글과 영상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내용은 제가 약 2년간 유튜브를 진행하면서 사용했던 3개의 마이크에 대한 수음 비교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총 3개의 마이크를 사용하면서 현재까지 왔습니다. 지금은 1인 유튜버 마이크의 끝판왕이라는 Shure MV7까지 왔는데요. 어떡하다 여기까지 왔는지 또 소리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핀 마이크 YS-PM500 제품 24,800원 (2020년 5월 8일 구매)
SONY ICD-TX650 보이스 레코더 140,000원 (2020년 8월 구매)
SHURE MV7 340,000원 (2022년 2월)
처음 영상을 촬영할 때 저와 스마트폰과의 거리가 약 1.5m 정도였습니다. 조용한 서재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런 수준이었습니다. (아래 링크 영상 참조)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 보니 소리가 울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2020년 5월에는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조그만 핀 마이크를 구매했습니다.
방송에서 보던 셔츠 사이에 꽂아서 사용하던 그런 작은 마이크입니다. 1m 정도였는데 연장선이 있어서 최대 2m까지 확장이 가능하였습니다. 저는 옷에 꽂지 않고 책상 앞에 두고서 촬영을 했습니다. 왜냐면 카메라와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제 몸짓이 커지다 보면 카메라가 움직일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확실히 수음 능력은 스마트폰의 마이크와는 차별화되었습니다. 목소리를 좀 더 또렷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충분히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유선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와 거리가 멀어질 경우에는 소리가 잘 잡히지 않는 문제도 있었고 VLOG 같은 것에 도전해보려고 할 때 유선은 매우 걸리적거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무선 마이크를 검색해보다 Sony에서 나온 보이스 레코더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버들의 국민 레코더라고 불리는 레코더인데 여러분들도 유튜브 영상을 자주 보셨다면 많이 봤을 겁니다. 가격이 14만 원 정도로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편리함에 구매했고,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이 레코더로 녹음해서 촬영했습니다. 옷핀처럼 옷에 꽂아 사용하기도 했고 책상 아래에 두고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수음력도 우수하고 (특히 옷에 걸어두면) 무선이라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배터리도 오래갑니다. 단점이라면 영상과 소리가 분리되다 보니 두 파일의 싱크를 맞춰야 하는 점인데, 요즘 영상 편집 툴은 버튼 한 번에 바로 싱크를 맞춰주는 기능이 있어서 사실 이건 일도 아닙니다. 이 제품으로 거의 1년 반을 열심히 사용했습니다. 불편함도 없었고요.
그런데 사람이 또 욕심이 생기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카메라에는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유튜브로 돈을 벌면 좋은 마이크를 사겠다고 결심했고, 지난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ZwOKKBYMORc )에서 말씀드렸듯 유튜브 수익이 통장에 입금되었을 때 스스로 제게 마이크를 선물했습니다.
그 제품이 지금 보시는 이 마이크입니다. 1인 유튜버에게 최고의 마이크로 손꼽히는 Shure사의 MV7입니다. 가격이 34만 원인데 저는 당근 마켓에서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제가 이 마이크를 갖고 싶었던 이유는 마이크가 앞에 있으면 “방송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소리를 수집하고 내 목소리를 직접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녹음하면 좀 더 실감 나게 내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럼 소리 한번 들어보시죠.
어떠신가요? 기존에 듣던 목소리가 매우 flat 하다면 지금 마이크에서 수음된 것은 확실히 느낌이 다를 겁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
그럼 이제 3개의 마이크 수음을 비교해볼게요.
제 책 일부를 읽어보겠습니다. 마이크 3대를 동시에 놓고 읽겠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 참고, 7:35 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어떤가요? 제품별로 느낌이 다르죠? 물론 여러분은 가성비를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유튜브를 시작할 때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수음은 마이크를 준비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영상을 볼 때 소리의 품질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사실 아주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콘텐츠의 질이 더 중요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말이죠.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신다면 이번 글과 영상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비싸고 좋은 마이크로 시작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적어도 1년 이상 꾸준히 영상을 배포하신다면 그때 좋은 마이크를 고민해보시면 좋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단돈 2만 원의 작은 핀 마이크로 유튜브 시작해보는 건 어떠실까요? 그리고 조금씩 장비를 업그레이드해가면서 유튜브 제작의 재미를 알아가시면서 여러분의 시간을 축적해보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럼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 유튜버 & 작가 김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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