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된다는 것
작은 빌라 집을 구매했다. 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을 치르고 등기이전 하면 법적으로 내 소유의 집이 된다. 법적으로 내 집이지만 아직 낯설다.
집은 가꾸고 추억을 만들고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기능적인 공간에서 안락함을 주는 집으로 변한다. 내 이야기를 담은 집이 되었을 때 진짜 내 집이 된다고 생각한다. 만들어갈 추억 그리고 공간에 담을 이야기가 기대된다.
매력적인 사람이란 자기만의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그냥 top10이라서 사는 책, 유행이니까 입는 옷이 아니다. 여행을 다니다가 멋진 건물을 보고 이런 건축은 어떻게 할까?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다.
호기심으로 책을 읽고 건축을 알게 된다. 알게 되면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인다. 어느 공간에 들어갔을 때 여기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을까? 하며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많이 보고 궁금해하고 공부하면서 나에게 어떤 공간이 좋은지 어떤 공간은 불편한지 알게 된다.
누군가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을 가지는 것이 취향이 된다.
아이가 고단함을 잊게 만든다.
아이가 잠들지 않았을 때 퇴근하는 날이었다. '아빠 왔다'하면서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다. 아이는 소리를 듣고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나를 보더니 큰 소리로 '아빠~'를 외치면서 나에게 달려왔다. 나도 두 팔을 벌리고 꽉 껴안았다. 아이는 뽀뽀까지 해주며 격하게 환영했다.
직장에서의 고단함도 육아의 고단함도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이다. 그리고 다시 육아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