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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웨이 Aug 22. 2023

108개의 글, 108 명의 독자, 108개의 찻잔.

-내게 브런치란-

국문학을 전공한 제게 글은 

엄청나게 읽어제낀 유명 작가들의 글정도는 되어야 했습니다.

머릿속에 이미 입력된 그 글들은 너무 고귀하고 뛰어나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뛰어난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완성되는 글.

국어교사로 만족하고 고급독자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있어 가장 일상에 가까운 드라마작가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사십 대 , 인생 이막으로... 작품집까지 작가교육원에서 내주어서

방송사에 배포해 주셨으나 어떤 피디님도 제작하겠다는 분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파고 적극적이었다면... 그러나 부랴부랴 

내가 내 재능 없음을 핑계로 도망치듯 호숫가 찻집 주인으로 돌아와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 몸이 고장이 났고 날마다 살아야 하나?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릴 때 오래전에 신청해 놓은 브런치에

그냥 살기 위해 무언가를 썼습니다


문득 보니

글 108, 독자 108...

제 슬픔에 빠져 허우적 대느라


무얼 놓치고 살았는지...


문득 깨달았습니다


일주일은 그동안의 글을 정리하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죽지 않고 살아서

새로운 삶을 꿈꿉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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