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의 온도를 따라
축제로 간다

나는 구경하지 않는다, 사람의 시간을 기록할 뿐

by 글빛 지니
ChatGPT Image 2025년 10월 14일 오후 02_37_29.png “축제를 따라 걷다가, 결국 사람의 온도에 머물렀다.”

사람들은 종종 묻는다.

“축제가 뭐 그리 좋냐고.”


나는 쉽게 대답하지 않는다.

내가 축제를 좋아한다는 말은,

사실 ‘사람이 살아 있는 풍경’을

사랑한다는 말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축제에 가면

가장 먼저 무대를 보지 않는다.

나는,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찾는다.


곡성 장미축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059A9456.JPG “빨간 장미가 아니라, 그 앞에서 웃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다.”

5월의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한 것은

1,004종의 장미가 아니라,

그 장미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었다.


꽃의 색보다 웃음이 더 선명했고,

향기보다 머뭇거리는 발걸음이 더 오래 남았다.


나는 축제에서 사진을 찍는다.

나 자신을 찍기도 한다.

‘내가 이 순간 살아 있었다’는

작은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다.

ChatGPT Image 2025년 10월 14일 오후 02_45_16.png “멈춘 풍경 속에, 나만의 이야기를 심는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축제를 갈 것이다.

꽃보다 사람을,

이벤트보다 표정을,

순간보다 시간을 남기기 위해서.



사람의 시간을 기록하는 글빛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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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축제에서, 마음의 온도를 느껴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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