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다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오늘을 견디며

by 글빛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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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간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내 자리를 지키며.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렇게 살아도,

앞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풀릴 듯 풀리지 않고,

될 듯 되지 않는 하루들이 이어진다.

ChatGPT Image 2025년 10월 20일 오후 06_53_38.png 단순히 외로움 때문에 혼자임을 부정하거나 벗어나려고 애쓰지 않는다.

현재 나는 혼자다.

그렇다고 혼자가 편한 사람도 아니다.

비혼주의자는 더더욱 아니다.


단지,

쉽게 마음을 내어줄 수 없는 기준이

내 안에 있을 뿐이다.


그래서 누구와도

가볍게 인연을 맺지 못한다.

외로움보다

후회를 더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넘어지지 않게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

무너지지 않게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

지금 내 옆에 많이 있다.


그들은 머물지는 않았지만,

분명 나를 살게 해 준 사람들이었다.


나는 안다.

내가 원한다고,

바로 얻어지는 인연은 없다는 걸.


기다린다고,

반드시 오는 것도 아니라는 걸.

그래서 더 불안하고,

그래서 더 두렵다.


기다림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 무너지지 않기 위해

숨을 고르는 시간이라는 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가끔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 긴 기다림이

나만의 고통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고.

ChatGPT Image 2025년 10월 20일 오후 06_56_30.png 긴 기다림의 끝에는 아름다운 결실이 오리라 믿는다.

나는 언젠가 증명하고 싶다.

기다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기다림 속에서도

내 삶에 부끄럽지 않으려 애썼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나는 서두르지 않고

무너지지도 않으며

조용히 하루를 살아낸다.


그래도, 나는 기다린다.


기다림 속에 마음을 기록하는

글빛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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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풀리지 않는 시간이 있다면

당신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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