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속의 피로를 글로 견디다

사람에 지치고, 글로 다시 살아나는 나

by 글빛 지니
관계 속에서 지친 마음을 글로 다독이며, 스스로를 다시 세우는 시간을 갖는다.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늘 나 자신이 제일 좋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나다웠고,

그때의 나는 가장 단단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주위에는 늘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도 내가 항상

사람이 많은 조직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관계를 좋아하지 않지만,

‘조직 속의 나’를 좋아한다.


그 안에서 배우고,

움직이고,

무언가를 이루는

나 자신이 좋았다.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든

나는 늘 리더가 되어 있었다.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니까.


하지만 가끔은 사람에 지친다.

말보다 행동이,

마음보다 계산이 앞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이 안에서 버텨야 하는 이유를

잃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내가 너무 단단한 걸까,
아니면 세상이 너무 가벼운 걸까.”




관계의 소음 속에서도 나는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래도 나는

사람을 완전히 놓지 못한다.


나를 울리고,

웃게 하고,

가끔은 상처 주었던 사람들 속에서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을 안다.


나는 사람 때문에 지치지만,

사람 덕분에 버텼다.

그게 삶이고,

관계의 아이러니다.



관계 속에서 지친 마음을 글로 다독이며, 스스로를 다시 세우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이제,

나는 글을 쓴다.


누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서.


글을 쓰면 마음이 조금 고요해진다.

화가 줄고,

상처가 말랑해진다.


그렇게 나는 다시 사람 속으로 나아간다.




사람 속에서 지쳐도,

결국 나는 나로 선다.


혼자이지만,

완전히 혼자는 아니다.

상처받아도,

다시 단단해진다.


이게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내가 견디는 이유다.




기다림 속에 마음을 기록하는 글빛지니

사람 속에서 지쳤던 적 있나요?

그 피로를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댓글로 당신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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