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를 지켜준 습관
나와의 약속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 시간들
올해의 나를 조용히 붙잡아준 작은 습관들.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켜준 힘의 기록.올해를 돌아보면
가장 나를 지켜준 건
거창한 성취가 아니라
아주 작은 습관들이었던 것 같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루틴도 아니고,
성과를 내기 위한
도구도 아니었다.
그저 오늘의 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나와 맺은
조용한 약속 같은 것들이었다.
아침의 첫 장 — 말씀으로 하루를 여는 시간
나는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성경 필사를 하고,
말씀을 음성으로 듣는다.
이 두 가지 습관은
어느새 2년째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신앙의 루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오늘 하루를 허투루 살지 않겠다’는
고백이자
오늘을 살게 해 주신 분께 드리는
작은 감사다.
그 시간은
급하게 흘러가버리는 하루의 첫 단추를
반듯하게 채우는 일처럼 느껴진다.
마음을 단단하게 붙들어주며
내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시작의 힘’이 되었다.
"매일 밤, 나를 위해 머무는 시간. 한 줄을 쓰는 동안 마음도 조금씩 단단해진다."
하루의 끝 — 감정일기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
올해 11월,
다이어리를 바꾸면서
매일 밤
감정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오늘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았지?”
“후회되는 건 없었나?”
“잘한 건 무엇이었을까?”
그 질문들을
조용히 스스로에게 던지다 보면
감정이 차분히 가라앉고
내일의 내가 향해야 할 방향이
조금 더 뚜렷해진다.
감정일기는
그날의 나를 바라보는 작은 거울이자
다음 날의 나를 이끌어주는
따뜻한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흔들리지 않는 삶을 만들어준 스케줄러
코로나 때부터 쓰기 시작한
스케줄러는
내 삶을
가장 실질적으로 지켜준 도구였다.
교습소를 운영하고,
기자로 뛰고,
브런치를 쓰고,
가정을 돌보고,
건강까지 챙기며 살아가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종종 묻곤 한다.
“어떻게 그렇게 바쁘게 살 수 있어요?”
사실 비결은 단순하다.
미리 계획하고,
미리 움직이는 삶.
계획표는 내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삶의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
무너지지 않게 지켜주는
단단한 가드 역할이기도 했다.
"작은 약속 하나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
올해 내가 깊게 깨달은 것 — ‘나와의 약속’
약속이라는 건
관계를 지켜주는 오래된 언어다.
가족과도, 친구와도,
함께 일하는 자리에서도
약속이 흔들리면
마음의 믿음도 금세 무너진다.
그런데 올해 나는
더 깊은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가장 지키기 어려운 약속은
사실 나와의 약속이라는 것.
그리고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도
결국 그 약속에서 시작된다는 것.
내가 나에게 한 약속을 지켜낼 때
하루는 조금 더 반듯해지고,
마음은 덜 흔들리고,
작은 성취들이 조용히 쌓인다.
그 약속은
나를 믿게 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삶을 움직이게 한다.
올해를 붙들어준 작은 습관들
돌아보면
내가 이 한 해를 흔들리지 않고
살아낼 수 있었던 건
거창한 목표 때문이 아니라
이 조용한 습관들 덕분이었다.
말씀으로 하루를 열고,
감정으로 하루를 닫고,
스케줄러로
삶의 흐름을 바로 세우는 시간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이 습관들이 있었기에
나는 내년의 나 자신을 더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올해 남은 12월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마무리해보려 한다.
작은 습관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글빛지니
지금의 당신을 지켜준 작은 습관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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