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여유와 조급함 사이에서 나는 다시 나의 속도를 돌아본다."1월 1일,
나는 조금 지나치게 여유를 부리며
새해를 시작했다.
쉬어도 된다는 마음은
어느새
미루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바뀌어 있었고,
나는 2일부터
쫓겨가기 시작한 것 같았다.
데드라인은 다가오는데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늘어지는 하루가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훌쩍 흘러 있었고,
마음은 점점 급해졌다.
이렇게 만들어낸 결과물이
과연 내 마음을
떳떳하게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는 걸 알면서도
‘조금만 더 쉬자’,
‘지금 말고 나중에 하자’는 마음이
계속 나를 불편하게 했다.
그리고 결국
닥쳐서 하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나는
지나치게 급해져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부터 차분히 준비해 온 일들은
오히려 나를 기분 좋게 했고,
생각하지 못했던 제안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그 대비가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사람의 게으름과 나태함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 누구에게나
조용히 찾아올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
이 며칠은
그걸 다시 배우는 시간이었다.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오늘의 속도를 천천히 내려놓는다."그래서 나는
다시 마음을 붙잡아 보기로 했다.
조급함에 끌려가기보다,
미루는 습관을 탓하기보다,
지금의 나를 인정한 채
다시 정리하는 쪽을
선택하기로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오늘의 나를
조금 더 살피고 싶었다.
나는 또,
이렇게,
나의 하루 속에서
하나를 배워간다.
요즘,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미룸은 무엇인가요?
이 글은
연재
〈나는 아직, 나를 배우는 중이다〉의
기록입니다.
아직도 나를 배워가는 글빛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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