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곧 콘텐츠다: BAIXI가 증명한 디지털 문법

by 윤승진 대표

애터미 임직원 여러분, 연수 일정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오늘, 우리는 유통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전통적인 유통 방식이 '브랜드의 신뢰'를 쌓는 데 수십 년을 투자했다면, 지금의 디지털 플랫폼은 단 3년 만에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게임 체인저'를 탄생시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중국 구강 케어 시장의 신흥 강자 ‘바이씨(白惜·BAIXI)’입니다. 2021년 설립된 이 브랜드가 어떻게 글로벌 거물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가글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는지, 그들의 ‘숏폼 최적화 제품 전략’을 통해 우리 애터미가 나아갈 방향을 심층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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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각적 차별화’로 3초의 승부에서 승리하라

스마트폰 화면을 끝없이 내리는 '스크롤의 시대'에 고객의 주의력은 단 3초에 불과합니다. 백석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그 핵심 병기는 특허받은 ‘역흡입 밸브’ 패키지입니다. 기존 가글은 뚜껑에 부어 쓰는 번거로움과 타액 유입의 위생 문제가 있었으나, 바이씨는 용기를 짜면 가글액이 솟구쳐 오르는 역동적인 메커니즘을 도입했습니다. 이 '솟구치는 액체'의 모습은 숏폼 영상에서 별도의 자막이나 음성 없이도 제품의 위생성, 편리함, 그리고 신선함을 시각적으로 즉각 증명합니다. 제품 디자인 자체가 가장 강력한 광고 카피이자 콘텐츠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애터미를 위한 인사이트: 우리의 '절대품질'은 과연 카메라 렌즈를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까? 설명이 필요한 품질을 넘어, '보여지는 품질'로의 진화가 필요합니다.
2. ‘메모리 후킹’와 데이터 기반의 페인 포인트 해결

백석은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현미경처럼 분석했습니다. 마라탕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지만 구강 건강과 미용에 민감한 그들의 특성을 포착하여 명확한 브랜드 약속을 던졌습니다.

‘4 Zero’ 슬로건: ‘0당, 0색소, 0알코올, 0방부제’라는 간결하고 강력한 공식은 기존 가글의 치명적 단점인 '입안이 따가운 통증'을 해결했다는 확신을 줍니다.

항당(Anti-sugar) 케어: 단순한 세정을 넘어 ‘구강 항당’이라는 새로운 기술적 담론을 제시하며, 제품을 단순한 생필품이 아닌 스마트한 건강 관리 도구로 격상시켰습니다.

이러한 ‘메모리 후킹’은 정보 과잉 시대에 고객의 뇌리에 가장 적은 비용으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고도의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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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민첩함이 생존이다: ‘소량 주문-빠른 반응’의 공급망 혁신

유행이 몇 주 단위로 변하는 숏폼 생태계에서 거대한 재고는 독이 됩니다. 백석은 국유 제약기업인 화소제약(华소制药)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약급 품질’과 ‘패션급 속도’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그들은 틱톡(Douyin)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맛이나 패키지에 대한 반응이 오면 단 며칠 만에 생산량을 조절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자일(Agile) 공급망’을 운영합니다. 이는 유행하는 콘텐츠가 판매량으로 연결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합니다. 거대 조직일수록 놓치기 쉬운 ‘민첩성’이라는 무기를 극대화하여 시장의 틈새를 공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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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케팅 폐쇄 루프: 제품이 스스로 말을 걸게 하라

백석의 마케팅은 제품이 출시된 후에 시작되지 않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인플루언서가 리뷰하기 좋은 요소(체험적 재미, 예쁜 색감, 독특한 개봉 방식)를 심어놓습니다. 유저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영상을 올리면, 그것이 다시 다른 유저의 구매로 이어지는 ‘콘텐츠-커머스’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연예인 모델을 통한 인지도 확산과 수만 명의 KOC(실제 구매 유저)를 통한 신뢰 구축을 병행하며, 고객이 제품을 인지하고 결제하기까지의 경로를 최단거리로 좁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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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애터미의 ‘절대 가치’를 디지털의 언어로 번역하십시오

애터미 임직원 여러분, 이번 연수의 마지막 날 우리가 되새겨야 할 본질은 하나입니다.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되, 전달하는 문법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자부하는 ‘절대품질 절대가격’은 디지털 세상이라는 렌즈를 통과할 때 더욱 빛나야 합니다. 백석이 제품에 ‘전파 유전자’를 심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전파하게 만든 것처럼, 애터미의 제품 역시 고객의 손 안에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고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오늘 연수를 마치고 현업으로 복귀하시며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제품은 설명 없이도 단 3초 만에 고객의 시선을 뺏을 수 있는가?

우리 팀의 의사결정 속도는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따라잡을 만큼 민첩한가?

우리 제품은 고객이 자신의 SNS에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가?

디지털 시대의 유통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공유하고 싶은 경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수에서 얻은 통찰이 애터미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강력한 동력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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