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도 헤어짐의 주인공이 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나는 유럽의 상모 버스커>

by 김정배

2014년 6월 15일, 멜버른

지난 금요일에 이어 오늘도 오후가 4시가 다 되어 호텔을 마쳤다. 나는 캐리, 그리고 엘리 누나와 함께 테리의 차에 올라탔다. 나는 아직도 내가 헤어짐의 주인공이 되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 대전 판암국민학교에서 금산 중앙국민학교로 전학 가던 그 날처럼 말이다. 호텔의 모두가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다며, 고마웠다며 작별인사를 하였다. 나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다.

(집으로 돌아와) 명헌이가 마지막 짐을 꾸리는 것을 마저 도와주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제 나에게는 멜버른에서의 오직 하루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