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펍에서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의 월드컵 경기를 보다

<나는 유럽의 상모 버스커>

by 김정배

2014년 6월 19일, 영국의 런던

어느 펍에 들어가 우루과이와 잉글랜드의 월드컵 경기를 보았다. 웨인 루니 선수는 잉글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이기에, 펍 안의 모든 영국 사람들이 그를 응원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역시나 런던은 런던이었다. 웨인 루니 선수가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웨인 루니 선수가 실수를 할 때마다, “fxxking rooney”라며 심한 욕들을 하였다. 그가 이 곳 런던을 연고지로 한 첼시나 아스날, 토트넘과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가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다른 도시의 팀 선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이 날의 경기는 루이스 수아레즈가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우루과이가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승리를 취하였다. 만약 잉글랜드가 이겼더라면 이 곳 친구들과 함께 환호하며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내심 아쉬웠다.

월드컵 기간 중에 유럽 여행이라니! 이건 정말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