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험을 이야기하다
올림픽 역사의 기록들을 담은 켄싱턴 평창호텔
제주 일정이 급 취소되고 여행지로 정한 강원도, 3~4년에 한 번은 꼭 들리는 곳이다.
강원도라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힘, 왠지 모를 그곳은 자연이라는 치유의 힘이 느껴지는 장소다.
여름 휴가지로 정한 강원도를 중심으로 숙박지를 검색했다. 강원도 평창 쪽은 시즌 대비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이라 이 즈음 들러도 바다를 찾지 않는 이상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아 즐길 수 있다.
3년 전 들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서비스나 시설면에서 만족스러웠지만 주변 관광이나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기억이다. 다만 스키시즌이 아니라 좋은 서비스와 숙소의 퀄리티 대비 가격은 만족스러웠다.
올해도 평창, 숙소 검색을 하고 즐길거리 위주로 검색하다 보니 켄싱턴 평창 호텔을 발견했다. 야외 산책로, 수영장, 야외 바비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그곳으로 결정했다.
클래식한 호텔의 첫인상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 늘 객실 크기와 잠자리의 편안함을 고민한다.
객실을 이용의 편리함을 고려해 거실이 있는 주니어 스위트로 결정했다. 침구 추가란 문자 안내를 확인하고 문자 안내도 받았다.
휴가 며칠 전 스위트 객실이라 비즈니스 센터에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다고 문자를 받았다.
호텔에 도착해 주차장에 주차 후 호텔 입구로 들어섰다. 호텔 복도와 가구는 클래식한 분위기로 꾸며진 소품과 가구들이 가득하다. 그레이 도장한 벽은 아마 리모델링하면서 컬러링을 한 것 같다.
클래식한 가구와 소품, 골드컬러의 등과 소품들이 분위기와 잘 어울어진다.
체크인을 위해 비즈니스 센터로 들어갔다.
이름 확인 후 안내를 해주고 웰컴 음료와 비스킷을 서비스 받았다.
작년 후아힌 여행 때가 기억나는 서비스다. 앉은자리에서 체크인과 객실 관련 설명을 듣고 객실로 향했다. 비즈니스 센터 체크인 서비스는 기다리지 않고 소소하지만 웰컴서비스로 시작된 투숙은 호텔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했다.
그곳에만 있을 법한 콘텐츠
호텔 로비와 객실 복도, 라운지 등 공간마다 올림픽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전시물들 각 연도별 올림픽 선수들의 사인, 실제 올림픽 시상대, ioc 위원장 사인이 있는 오륜기가 걸린 포토존 , 김연아의 친필 사인 부츠, 우사인 볼트의 운동화, 올림픽 성화봉, 연도별 기념주화와 포스터, 올림픽위원회에서 발간한 공식 프로그램북 전시까지 마치 올림픽 박물관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호텔 객장과 객실 내 복도 등 곳곳에 올림픽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수집품들이 가득하다.
언제부터 이 많은 것을 수집하기 시작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며 수집한 것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기도 해 자료를 찾아보니 18년 1월 보도자료에 의하면 올림픽을 계기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시군협의회에서 창립 때부터 올림픽 개최 순간까지 자료를 수집하는 사업을 진행한 결과물로 기록되어 있다.
한낮의 여유 그리고 밤의 즐거움
자연 그야말로 강원도에 와야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
공기, 하늘, 산, 물 그 장소에만 있어도 행복한 장소이다. 호텔 외부에 연결된 프랑스 정원, 그리도 동물농장으로 가는 은행나무길, 분수대 앞 개울가, 야외 캠핑존, 산책하며 만나는 오리들까지 식사 후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참 좋았다.
그리고 또 하나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럭셔리 캠핑, 쭉쭉 뻗은 야외 전나무숲에서 럭셔리 글램핑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저녁을 넉넉하게 먹고 전나무숲 속 어린이 놀이터와 물장구치기 좋은 개울가, 그리고 프랑스 정원을 고즈넉하게 걸을 수 있는 야외 여러 동물들이 있는 애니멀 팜 가는 길에 시원하게 서있는 은행나무들 자연 속에서 쉼에 딱 맞는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아이들을 위한 보물찾기 이벤트도 성수기에 진행하고 있어서 특별한 보물 쪽지를 찾아온 객실 이용객에서 웰컴 주스, 기프트 박스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재미도 더해주었다.
한낮 그리고 저녁 시간, 여유롭게 즐기는 플로리에서 시간은 참 좋았다.
가장 좋았던 부대시설은 저녁 이용할 수 있는 플로리의 야외 바비큐 뷔페는 음식 구성도 좋고 맛있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고기 종류별로 그릴에 구워주는 고기 맛을 즐길 수 있고, 바로 구워주는 새우구이 맛도 딱 좋다. 구워놓은 빵과 디저트류로 저녁을 맛있게 마무리했다.
한낮에는 조용한 카페 야외 정원을 조망하며 플로리에서 고즈넉이 않아 커피 한잔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낮시간대 플로리 이용객은 거의 없어서 혼자 조용히 앉아 커피 한잔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플로리 객장 입구와 내부에 나폴레옹 3세 컬렉션 도자기들과 전시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입구에는 와인 컬렉션도 전시되어 있었다.
좋고 나쁨의 경험적 요소들
다양한 즐길거리와 전시물들은 박물관을 찾아가야 할 것 , 켄싱턴 호텔의 객실과 서비스 관련 전반적인 리뷰를 해본다.
평창은 평창올림픽 때 숙소 부족에 대한 문제점들이 있었던 것처럼 호텔이 많지 않아 평창 인근에서 호캉스를 즐기길 원한다면 선택권이 많지가 않다.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과 비교하자면 시설면이나 서비스 면에서 비교하자면 시설은 노후되어 있고, 객실을 이용하며 프런트 데스크에 가장 전화를 많이 한 호텔인 듯하다.
서비스면
첫인상으로 보면 스위트 주니어 객실이라 비즈니스 센터에서 웰컴 주스와 다과를 서비스받으며 편하게 체크인을 했다.
직원도 친절했고 장시간 운전에 피곤한 마음을 보듬어 주기에 충분한 서비스다. 빠르게 체크인을 하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노후되어 그런지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긴다. 도착에 대한 설레임과 기분 좋음을 상쇄시키는 부분이다.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객장 앞 시간대별 혼잡도 안내, 주변 관광 시설 안내 등 세세한 서비스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고, 객실에 도착해 전기 전원이 전등을 켜듯 스위치를 켜야 들어온다는 사실을 인지 못해 커피물을 데우기 위해 주전자가 고장 난 줄 알고 교환받고도 작동되지 않아 두 번이나 시설관리자가 다녀갔고, 전화기 전원 연결이 안 되어 있다든지, 사소한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불편함들이 있었다. 사소한 객실 내 이용 안내도 필요해 보인다.
인사를 하는 직원들의 태도는 다소 좋았으나 가끔 보이는 머뭇거리는 직원들의 인사는 아마도 아르바이트생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도 한다. 일관된 서비스 교육도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부대시설을 무료로 제공되는 부분도 좋았다.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비싼 비용으로 객실을 이용한다는 생각을 보상받기에 충분하다.
시설면
평창 켄싱턴은 야외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굳이 바다로 가야했나라는 여름휴가에 대한 고민했던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지난 번 방문한 인터콘티넨탈은 주변 수영장 시설 오션700이 있었지만 호텔 내 시설이 없어서 이동해야하는 수고를 해야했다. 또 조용히 호텔 내에서 즐기고 싶은 편리함이 없어 다소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켄싱턴은 야외수영장이 있어 여름이지만 북적거리는 바다 여행지의 부산함 대신에 동남아 여행지의 수영장 풍경을 보는 듯한 한산함이 있고, 야외와 실내 수영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객실 이용객이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수영장 시설과 사우나 시설 서비스도 좋은 점이었다.
나쁜 점은 호텔 수영장 바닥 로고가 노후돼 벗겨서 청결하지 못한 부분으로 기억되고 여름이지만 약간 추운 듯한 야외 수영장은 그리고 실내 사우나 시설은 오래되기는 했으나 청결을 유지하고 있었다.
수영장에서 간단한 먹거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식사는 외부로 나가기로 했다.
오전 일찍 찾은 호텔 사우나, 동네 목욕탕을 떠올리는 이용객들을 인지할 수 있었다.
동네 분들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여러분들의 대화로 추정하여 장기로 이용하는 듯한 느낌, 동네 이용객 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2층 키즈존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실내 공간도 있었고, 호텔 주변은 편의 시설들이 없기 때문에 실내에 편의점에서 다양한 먹을거리르 구입할 수 있어서 더 없이 편리했다.
야외 정원과 자연경관은 말로 할 수 없이 편안하고 즐길거리들이 많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평창을 찾는다면 올림픽의 역사와 자연과 그리고 일단 호텔의 특별함이 보이는 전시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올림픽이 지난 1년이지만 그 기간에 많은 수집 물들을 보유하고 전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들러볼 이유가 되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차원에서 수집한 물품들이라니 기간이 지나면 수집품들을 수거해 다른 장소로 옮겨갈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친다
올림픽에 대한 전시품들을 보존하고 지역의 특별한 역사를 담은 객장의 컨셉을 잘 보존하고 서비스와 객장에 대한 소소한 불편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호텔의 특별한 컨셉과 서비스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면 그들만의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강원도의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식이 가능했던 이번 여름, 평창의 이 곳은 쉼표를 찍기에 충분했다.
대체적으로 운영한지 기간이 좀 된 호텔이라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와 생각지 않고 받은 선물, 그리고 다양한 부대시설의 이용, 그리고 생각지 않은 올림픽 역사 관람까지 만족할 만한 여름 휴가지였다.
직원의 친절도는 높은 점수, 시설 노후의 단점 , 다양한 즐길거리에 대한 장점 등을 가진 켄싱턴 평창 호텔, 다시 들러 보고 싶은 장소로 저장해 둔다.
짧은 휴가를 다녀오며 호텔 브랜드 경험에 대한 긴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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