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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희 Feb 03. 2020

실무에 바로 쓰는 디자인씽킹

prologue

실무에 바로 쓰는 디자인씽킹 

prologue


‘왜 이 디자인이 더 좋은가요?

디자인 실무 담당 팀장으로 일할 때의 일이다.

매장의 사인물 부착에 관련된 디자인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려한 디자인, 컬러 크기, 부착 위치 또한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고객의 시점에서 편안하게 전달되고 브랜드의 시각적 전달이라는 면에서 만족할만한 디자인 작업을 완료했다.

순위로 생각했던 시안이 선정되기를 바라며 만든 시안을 리뷰했다. 

항상 결정의 문제들에 있어 현장 담당 매니저는 더 크게, 더 잘 보이기가 목적이었고, 디자이너의 관점에서는 브랜드 컬러의 적용과 폰트의 크기 등의 조화를 생각한 디자인을 선정하기를 바란다. 

디자인의 대상물에 적용된 디자인의 결정은 고객의 입장에서 ‘그러할 것이다.’라는 매니저의 추측과 디자이너의 고객의 입장을 고려한 위치와 크기, 컬러를 적용하여 디자인하지만 ‘심미적 관점은 이렇습니다. 로만 바라보는 담당자들과의 대치된 관계는 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늘 디자인 결과물의 이유를 준비하고 제안을 하지만 어떤 매니저들은 크고 잘 보이게 가 고객의 입장이라고만 이야기하기도 한다.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에 대한 어필, 고객 입장에서 바라본 근거들을 찾아 현장 사진에 시뮬레이션을 하고 최소한의 동의를 구하여 매니저와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왔다.  

딱 떨어지는 지표와 목표지향적 관점을 요구하는 업무를 하는 매니저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디자이너들은 어쩌면 늘 아티스트적 고집을 가진 아웃사이더와 같은 존재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 말이다..

 디자인 결과물의 객관적인 근거들을 든다는 것, 합의와 결정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와 방법들에 대해 실무를 하면서 늘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디자인씽킹을 만나다 

2008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디자인진흥원의 서비스디자인 설명회를 연다는 소식을 접하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서비스 디자인 그때만 해도 새로운 개념이었다.  서비스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소개였고, 디자인을 해나가는 과정에 대한 디자인 방법론들을 소개했는데 굉장히 새로웠고, 현업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는 내용들이었다. 

디자인의 결과물은  일을 의뢰한 부서의 의도와 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사용자 관점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심미적 관점을 고려한 결과물이다.

객관적 설명과 동의 절차를 만들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결핍을 느끼고 있을 때 즈음 참석했던 서비스디자인 세미나는 나의 현재를  만들어 준 중요한 기점이 되었던 것 같다.  

 서비스디자인의 방법론으로 소개되었던 디자인 싱킹, 그때는 '디자인씽킹'이라는 단어보다는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로 설명되었던 것 같다. 

요 몇 년 사이 '디자인 씽킹'이라는 단어로 강의와 교육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세미나 이후 다양한 툴들에 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세미나들을 관심 있게 주시하며 서비스 디자인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사고의 방법론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시기부터 디자이너로서의 변화를 겪게 되었다. 

디자이너의 업무에서 더 나아가 디자인적 사고를 실무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무렵  회사에서는 사내 아이디어 프로젝트에서 여러 부서와 함께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기획을 하고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일의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디자이너로서의 영역을 넘어 현장과 소통하여 결과를 내는 실무에서 협업을 이끌어가는 프로젝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디자인 방법론의 활용과 프로세스 적용 덕분이었다.  


‘고객들이 매장의 주차장을 못 찾아요. 사인 디자인을 바꿔보세요.’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주차장 안내 사인부터 매장 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주말 내방객을 위한 서비스 리디자인’으로 확대되었다.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고객과 직원 리서치, 문제 발견, 아이디어 수집과 동의 절차를 합의를 이끌어내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처럼 작게 시작하고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 내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빠른 피드백과 개선 방식을 수용하여 확대할 수 있는 일들을 키워 나가는 방식으로 디자인씽킹을 활용했다.   


 기업에서 협업 방식은 기업문화와도 같다.

경쟁적이고 논리로 잡아먹는 기존의 직무 분위기를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다.

작은 단위의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이나 회의에 몇 가지 툴을 적용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회의의 방식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한다. 

디자인씽킹 방법론은 공동의 아이디어를 만들고 소통하는 방법론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소통이 가능한 회의시간을 만들어 준다. 

다분야 다양한 사람들의 대화를 여는 툴이며,. 경쟁과 비판이 금지하는 규칙을 준수하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과정이다. 

아이데오가 디자인씽킹을 하나의 ‘마인드셋’이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기존의 문제점을 정의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법론이며,  대화의 방식이나 회의의 소통의 툴로 열어보기를 권장해 본다. 




기업실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실무를 통해 필요로 했던 방법론들과 팁들을 수록한 글들을 하나씩 실어 보고자 한다. ‘실무에서 바로쓰는 디자인씽킹’ 글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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