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징끼의 추억

행복을 그리는 글

by 박상희

양쪽 무릎의 상처
어릴 적 자주 넘어져
빨간약을 바르던 기억이...
아파트 입구에서 대치중이던
양쪽 차들을 보다가 턱을 못 보고 그대로 자빠짐

.
‘앗~ 피 ㅜㅜ’
너무나 쓰라린데 벌떡 일어나
아무렇지 않게 아파트 입구를 걸어 들어왔다.
.
상처는 너무 쓰라린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피씩~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넘어진 기억이 참 어릴 때 이후로 없었다.
때론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는 걸 요즘 들어 느끼게 된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것
.
소독하고 빨간약 대신 연고랑
양 무릎에 대일밴드를 바르고
남편한테 자랑하듯 인증샷을 ㅎㅎㅎ
‘헐~!’
깨톡 창에 외마디
오전에 스쿼트한 부작용인가
다리 후들후들하여서 그랬나.
나도 참~ ㅎㅎ
.
어릴 때 살던 청기와 이층집이 생각난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동네 아이들이랑 고무줄놀이, 숨바꼭질하며

달리기를 하며 뛰어놀던 어린 시절

나는 참 많이도 넘어져 양 무릎은 늘 빨간약의

흔적이 마를 날이 없었다.

어린 시절 뛰놀던 옛집

지금은 그때의 골목은 없어졌지만

내 기억 속에 늘 즐겁고 따뜻한 기억의 동네로 남아있다.

.

별것 아닌 일에 참 추억 돋고 즐거운(?) 날이다.
.
#반창고 #아까징끼의추억 #기억 #묘한 추억팔이

매거진의 이전글당신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