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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Jan 23. 2022

삼성페이에서 딱 아쉬운 것 하나

4년 만에 폰을 바꿨다. 큰 애착을 갖고 구글 픽셀2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배터리 수명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짧아져버려 아쉽게도 작별을 했다. 새로 구입한 폰은 갤럭시A52s 모델.


갤럭시 시리즈의 One UI의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는 소문을 익히 들은 바가 있어 UI 부분도 기대하고 있었지만... 1순위로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바로 삼성페이였다. 베를린에서 잘 쓰던 구글페이가 우리나라에선 지원이 안 되어 아쉬웠는데, 삼성페이로 다시 한번 간편 결제의 편리함을 누리고 싶었다.


삼성페이의 장점과 아쉬운 점은 명확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결제 시 사용할 디지털 카드를 굳이 꺼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삼성페이에 저장된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삼성페이 앱을 실행하여 결제할 카드를 선택하거나, 잠금화면에서 화면 하단부를 쓸어 올려 카드를 꺼내 사용하면 된다. 쓸어 올려 카드가 화면에 나타나면 지문으로 인증을 하고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쓸어 올리는 방법이 앱을 실행하는 것보다 간편하기 때문에 보통은 후자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글페이에서는 카드를 꺼내는 액션조차 취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잠금해제 상태를 푼 뒤 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 끝이다. 시간상으로는 큰 차이 없을지 모르지만, 결제를 위한 액션을 별도로 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편리함에 있어 큰 장점이다.


'너무 간편해서 오히려 위험한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어쨌든 잠금해제 단계에서 인증을 거치니 개인적으로는 괜찮다고 느낀다. 오히려 삼성페이는 잠금 상태에서 화면을 쓸어 올리는 것만으로 나의 카드 목록이 노출되니 이쪽의 보안이 더 취약하다고 볼 수도 있다.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삼성페이도 화면 잠금해제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편리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불필요한 단계를 없애고 싶은 마음도 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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