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에 애플 이벤트가 있었다. 늘 그렇듯이 너무 늦은 시간이라 라이브로는 보지 못하고 다음날 유튜브에서 봤다.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발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방색(?) 느낌의 새 컬러가 출시된다고 한다. 컬러의 공식 이름은 '그린'.
60만 원의 보급형 모델로 클래식한 아이폰 디자인을 좋아하거나 아직 아이폰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을 노리고 나온 모델이다.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A15 칩이 탑재되어 가성비 넘치는 스펙. 최근에 삼성이 GOS 이슈로 논란이 많아 '이 참에 아이폰 써볼까'하는 사람들이 시도해보기 좋을 듯하다.
작년의 M1 맥북 에어도 그렇고, 이제 에어 시리즈는 더 이상 에어가 아니다. M1 칩이 시장의 기준을 한없이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아이패드 에어는 태블릿 모델 처음으로 M1 칩이 탑재된다. 가격은 약 80만 원의 보급형 가격이지만 성능은 2019년에 구입한 나의 아이패드 프로보다 월등히 좋다. M1 칩은 성능의 혁신을 착실히 이루어내고 있다.
애플은 2020년 말에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반도체 M1 칩을 처음 공개했고, 그 뒤로 상위 버전인 M1 Pro와 M1 Max가 출시됐다. 그리고 이번엔 그보다 상위 버전인 M1 Ultra가 등장했다. 라인업 이름이 점점 복잡해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별로이지만(Max와 Ultra 중 어느 쪽이 더 높은 모델인지 이름만 들었을 때 헷갈림) 성능은 그야말로 괴물이다. 나의 업무는 기본 M1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지만, Ultra가 얼마나 빠른지 기회가 되면 체감해보고 싶다.
맥 미니의 상위 버전 느낌의 컴퓨터. 작은 도시락통 크기의 본체에 엄청난 스펙이 담겨있다. 특히 칩의 종류도 M1 Max냐 Ultra냐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Ultra를 선택한 경우 성능은 그야말로 괴물일 것이다.
예전에 발매된 Pro Display XDR (32인치, 6K 레티나) 보다 살짝 하위 버전의 모니터.
애플의 제품 라인업은 점점 중간이 없어지고 있다. 최상위 제품은 따라올 수 없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고, 보급형 모델은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황. 문제는 보급형 모델의 성능이 이미 충분함을 넘을 정도로 좋아, 최상위 제품을 체험해볼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M1 칩 시리즈는 정말 애플 컴퓨터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