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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May 15. 2022

이메일은 순서대로 읽히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이 이메일을 도착한 순서대로 읽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르고 싶은' 이메일부터 먼저 읽는다. 나 또한 그렇다.


이메일 보관함은 뉴스 사이트와 구조가 비슷하다. 위아래로 여러 개의 헤드라인이 있고, 모두가 '나를 클릭해줘!'라며 관심받기를 원한다. 제목 부분에 내용 텍스트가 살짝 보이는 것도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 눈에는 자신과 관련성이 높거나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메일부터 눈에 들어올 것이다. 급하지 않은 메일만 있다면 그나마 흥미가 가는 제목의 이메일을 먼저 누를 것이다.


나의 경우 청소부터 시작한다. 무시해도 좋은 메일을 주욱 선택해 보관함으로 보낸 다음 급하거나 관련성이 높은 메일부터 읽는다. 나중에 읽어도 될법한 메일은 다시 알림 기능을 이용해 그날 오후나 다음 날로 미룬다.


통계를 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찰해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서대로 읽지 않는다. 나조차도 순서대로 읽지 않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메일이 도착한 순서대로 읽겠거니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메일을 보내는 것이 고객센터에 문의를 보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껴 그런지도 모르겠다. 물론 고객센터도 "순서대로 처리하고 있사오니..." 같은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순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


이유야 어찌 됐든 관련성이 높은 메일부터 읽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 어떻게 하면 관련성을 높일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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